[인터뷰] "K-민주주의 교육 전문가 양성에 힘쓸 것"

입력 2025.11.12. 18:28 박승환 기자
■허연식 신임 5·18민주화운동교육관 관장
민주주의 역사가 곧 도시 경쟁력
교육 전문가 양성 통해 체감 이끌 것
허연식 신임 5·18민주화운동교육관 관장

"5·18 해설사 역량을 강화하고 K-민주주의 교육 전문가 양성과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12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허연식 신임 5·18민주화운동교육관 관장의 다짐이다.

민주주의 역사가 곧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세상인 만큼 교육 전문가 양성을 통해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허 관장은 뛰어난 5·18 전문가를 키우고, 5·18을 공부하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임기 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18교육관은 광주시가 5·18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주주의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한 시설이다. 교육관 내에 세미나실과 강의실, 생활관, 식당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는 5·18자유공원과 옛 상무대 영창 등이 위치해 있다.

올 1월부터는 5·18기념재단이 광주시로부터 교육관을 수탁받아 관리·운영하는 중이다.

허 관장은 우선 5·18교육관을 5·18 주요 현장을 중심으로 피해자 진술 등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유일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K-민주주의 역사의 중심이자 가치의 근간이 되는 5·18이 역사적 자산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관장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결정문에는 내란 실패의 이유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저항과 현장에 출동한 군·경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그 바탕에는 5·18의 교훈이 자리하고 있다. 5·18교육관이 이러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K-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로 승화시키는 한편 일상의 교육으로 시민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5·18교육관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관련 예산 확보 방안으로는 '기록·해석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직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시민교육 전문강사 양성 프로그램', '5·18 현장 시민이야기 프로그램'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허 관장은 "K-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역사 기록과 해석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5·18, 헌법, 민주주의 일상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며 "5·18기념재단을 주관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전국 민주주의 기념시설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5·18 공법단체와 5·18 유공자들에게도 친숙하고 유익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운영해온 5·18 가족캠프를 유공자 자녀들이 유공자의 삶을 공감하고 가족 공동의 치유를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관장은 "국가보훈부에 사업을 제안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면 지역 공동체로부터 고립돼 있는 5·18 공법단체의 위상 재정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국의 주요 민주원로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시민들과 5·18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민친화형 프로그램, 지역 언론사와 협업해 5·18 관련 인물 기획시리즈 연재, 전국의 민주기념시설 및 유사시설 협업과 네트워크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 관장은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의 대부분을 5·18과 함께했다. 우연한 계기로 접하게 된 5·18이 지금은 평생의 삶이 됐다"며 "5·18교육관이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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