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불닭 팝업' 광주에 떴다···3일간 1만명 다녀가

입력 2025.09.16. 18:27 임창균 기자
광주 사회적기업 ‘디자인 숨’
충장로서 캐릭터 ‘무스’ 활용
10월부터 지역 업체와 협업도
지난 12일 광주 동구 충장로3가 '무스 & 호치 팝업스토어' 오픈식 현장.충장상권르네상스사업단 제공

광주의 한 사회적기업에서 기획한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 지 3일 만에 1만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도 해당 업체는 팝업스토어를 조기 종료하고 10월부터는 지역의 청년기업과 협업을 통한 또다른 팝업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디자인숨은 지난 12일 광주 동구 충장로3가에서 'Moos Home Party(무스 홈파티)' 팝업스토어 운영에 들어갔다.

디자인숨이 주최·기획·운영을 맡은 '무스 홈파티'는 구름 캐릭터 '무스(Moos)'가 10주년을 맞은 불닭 '호치' 캐릭터를 초대한 컨셉으로 출발했다. 충장로의 빈 점포를 체류형 체험 공간으로 전환했으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1층 리테일존에서는 무스×호치 협업 굿즈·한정 패키지와 광주 역사·문화 자원을 소재로 한 놀이게임 '무블'을 선보였다. 2층 스토리존에는 불닭 호치의 제품 스토리월과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 동선을 확장했다.

뭉게구름을 모티브로 한 '무스'는 광주의 로컬 캐릭터로 지난해 2024 굿디자인(GD)에 선정됐다.

무스와 호치의 인기를 반영하듯 팝업스토어에는 개장 이후 3일만에 약 1만명 정도의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디자인숨은 당초 10월 19일까지 '무스 홈파티'를 운영하려 했으나 9월말 조기 종료하고 10월부터 또 다른 팝업 스토어 '무스의 이웃가게'를 열 예정이다.

광주 동구 충장로3가 '무스 & 호치 팝업스토어' 현장.디자인숨 제공

무스의 이웃가게는 동구의 청년기업 및 지역 사회적 경제 주체들과 함께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판로지원과 수익 환원을 도모하려 한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 "공실 상가를 콘텐츠로 채우는 도심형 팝업은 소상공인에게는 실험의 장, 시민에게는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된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충장로3가의 체류 시간과 소비 동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연 디자인숨 대표는 "무스의 부드러운 온기와 호치의 불타는 에너지를 '집'이라는 일상 무대에 올려, 공실을 콘텐츠로 바꾸는 체류형 경험을 제안했다"며 "10월부터는 지역 사회적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우고, 방문객 반응과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컬 IP 운영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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