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서원, 광주시교육청 인성교육 협력기관 지정

입력 2025.06.08. 14:14 최민석 기자
학생 인정예절교육 공동 협력
일선 학교 관련 체험 프로 운영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활성화함에 동시에 체험 위주의 선비체험, 유교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5일 오전 서구 풍암동 벽진서원에서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최흥열 벽진서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 협력기관' 현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시교육청과 벽진서원은 지난 2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인성예절교육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벽진서원은 임진왜란 공신 회재 박광옥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현재 회재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옛날 선비 따라하기, 민속놀이, 우리 옷 입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기초 한자 사자소학을 통한 인성교육, 명상으로 마음 다듬기 등 인성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교를 대상으로 벽진서원이 운영하고 있는 인성예절교육 체험학습을 안내하고 '체험중심 인성교육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광주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 협력기관' 지정은 지난해 10월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 지정에 이은 것으로 벽진서원이 그동안 유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학 사상과 한시 해설, 사서오경 등 유교아카데미 강좌 운영을 통해 우수 서원으로 평가된 점과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청소년 인성예절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일선 학교에서 인성교육 현장 체험 장소로 폭넓게 활용돼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인성교육 협력기관 지정으로 광주시교육청과 벽진서원은 그 취지에 부합하는 각종 교육사업을 비롯, 청소년 인성교육 등을 매개로 한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벽진서원 최흥열 원장은 "벽진서원이 보유하고 있는 예절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인성교육을 활성화해 광주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연계 프로그램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벽진서원은 임진왜란 때 의병도청을 설치하고 군량미를 조달해 고경명과 김천일을 도운 공신인 회재 박광옥(1526-1593)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액서원이다.

서원 관리와 보존은 음성 박씨 종친회가 맡고 있다.

벽진서원은 광주광역시 문화유산 제23호인 회재유집 목판각을 소장하고 있으며 광주 서구청 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돼 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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