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디자이너 변지유(변지유 부띠끄 대표)씨가 슈퍼모델 박둘선씨와 트렁크쇼를 성황리에 마쳤다.
변지유 디자이너는 지난 25일 변지유 부띠끄 1층에서 2025 봄·여름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트렁크쇼를 개최해 주목을 끌었다.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트렁크쇼는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패션쇼로 이번 쇼에서는 올 봄·여름 시즌에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쇼는 슈퍼모델 박둘선이 디렉팅과 사회를 도맡아 지역에 신선함을 선사했다. 축적된 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매너와 화법, 차별화된 패션 스타일과 워킹 등을 함께 선보였다.
이날 트렁크쇼에는 조선대 라이프스타일디자인학부 학생들이 협업 파트너로 참여해 현업 전문가와의 작업으로 실질적 현장 교육을 받게 돼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변씨는 광주를 거점으로 파리 프레타 포르테, 밀라노 컬렉션 등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패션디자이너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8년에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디자인 산업 발전 유공자상을 수상했으며 (사)금화여성회 장학회 창립멤버로 지역 여성들의 인권과 장애우들을 위한 나눔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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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위험성 알리는 것 아빠작가 역할" 무등 CEO 아카데미가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경호 전 GMAP센터장이 "각성된 예술가의 역할과 과제"로 주제강연을 펼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아빠작가로서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알려나가고 있습니다."지난 11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 제14기 무등 CEO아카데미 7강 강연자로 나선 이경호 전 GMAP(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리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설치미술가인 이경호 전 센터장은 1987년부터 2000년까지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귀국 후 미디어시티 국내외 미술제와 비엔날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1999년 5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살롱 쟌느 뼁트르 전에서 'Espace Paul Ricard'을 받기도 한 이 전 센터장은 이날 '각성된 예술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통한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전했다.이 전 센터장은 "프랑스 유학을 가서 초기 작품활동을 할 때에는 삶과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다"며 "2009년부터 작품 방향이 바뀌었다"라고 했다.2008년 강금실 전 장관으로부터 '우주 이야기' 책을 낸 토마스 베리 강좌가 있는데 동참할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받으면서 그의 새로운 작품세계가 시작됐다.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오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이 전 센터장은 늦게 가진 아이를 위해, 미래 후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으로 '기후위기를 담은 작품'을 내놨다.그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활용한 일명 '검은 봉지' 연작을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했다.이 전 센터장은 "이제는 대학생이 된 아이가 지금도 검은 비닐봉지를 보면 아빠 작품이 저기 있다고 말을 하고 한다"며 "일반적인 비닐봉지를 생태운동의 주요한 모델로 제시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설치작품 '노아의 방주'를 선보였다.공주 연미산에 선미가 박혀있는 형태로 제작된 방주를 통해 미래에 또 다른 대홍수가 벌어질 상상을 작가적 영감으로 표현했다.이 전 센터장은 "나무 하나하나를 산으로 일일이 옮기고 작품을 만드는데만 수십여 일에 소요됐다"며 "최근 작품이 설치된 산이 사유지라 작품을 철거한다는 통보를 받아 막걸리를 거하게 마시기도 했다"라고 웃었다.그는 작가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작품을 통한 메시지 전달'이라고 했다.이 전 센터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1분짜리, 3분짜리 작품을 만들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 그것이 아빠작가로서 임무가 아닌가 싶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고민, 이제는 집단지성이 필요하다.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를 계속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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