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떡국·푸드트럭 간식 전달

광주 북구노인종합복지관은 23일 티앤씨재단 후원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와 푸드트럭을 통한 간식 전달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밥먹차'는'밥차'와 '밥먹자'를 더한 티앤씨재단의 대표 복지사업으로, 즉석조리가 가능한 푸드트럭으로 팬들이 촬영장에 밥차를 보내 연예인을 응원하듯,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겠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구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25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떡국과 삼베과자, 어묵, 붕어빵, 호떡 등을 전달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해 윷놀이와 투호 등 전통놀이가 함께 진행돼 풍성한 명절 분위기가 조성됐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즐거운 시간이 제공됐으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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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폭력'으로 본 한국 사회··· 대한철학회 운제 철학상에 박구용 전남대 교수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저서 '자유의 폭력'으로 대한철학회(이사장 백승균) 제16회 운제철학상을 수상했다.
서구 근대 자유주의 논리를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다시 해석하고, 자유가 타인과 공동체를 억압할 수 있다는 역설을 철학적으로 규명한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철학회(이사장 백승균)가 제16회 운제철학상 수상작으로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의 '자유의 폭력'을 선정했다. 한국 철학이 다시 공공성·사회 실천의 영역으로 질문을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수상은 철학이 현실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심사위원회는 "자유를 긍정하는 사람들이 결코 말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폭력'을 드러내고, 철학적 언어로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선을 되살리는 작업"으로 평가했다.'자유와 폭력'은 '세계사적 맥락에서 자유 개념의 변화를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한국 사회의 조건 속에서 새로운 철학적 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의사소통적 자유', '상호존재적 소통'과 같은 개념은 자유가 폭력으로 변질되지 않는 사회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박 교수는 '자유의 폭력'에서 자유가 최고선처럼 추앙되어온 역사적 과정을 되짚고, 그 자유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를 향해 폭력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해부한다.그는 자유를 단순한 자기 결정권이 아니라 타자의 고통과 공동체적 책임과 결합될 때 완성되는 사회적 개념으로 본다. 경쟁과 효율을 절대화한 체제에서 "너의 자유가 나의 위험이 되는 현실, 혐오와 배제가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이름으로 은폐되는 구조를 비판하면서, 자유가 폭력으로 전환되지 않기 위한 윤리적 장치를 모색한다. 이 책은 혐오, 젠더 갈등, 정치적 양극화, 복지와 교육 등 한국 사회의 구체적 장면을 철학의 언어로 분석하며, 공동체적 삶을 위한 제도적 상상력을 함께 제안한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운제철학상은 한국 철학의 토대를 세운 대한민국 철학계의 거장 운제 백승균 교수의 학문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상으로, 최근 5년 이내 탁월한 저술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가을 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박 교수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사회철학과 인권철학을 수학했으며, '우리안의 타자', '부정의 역사철학' 등의 저서를 통해 민주주의, 공공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철학적으로 사유해왔다.그는 "자유의 폭력적 효과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유를 '최대한'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한국철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자유·폭력·공동체·민주주의와 같은 철학적 주제와 한국 사회의 현실을 연결하는 연구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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