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지역 노동단체가 최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설립된 두 개의 노조가 잇따라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과 관련 청년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만 금속노조의 힘으로 청년이 행복한 GGM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기업별 노조로 설립된 'GGM노동조합(2 노조)'이 지난달 22일 금속노조에 가입한 데 이어 전날 광주글로벌모터스노동조합(1 노조)도 가입을 결정했다. 금속노조 가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직형태변경결의 총회에서도 조합원 92.3%의 압도적 동의가 있었다"며 "두 노조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로 통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노조 가입 행위를 놓고 광주형 일자리를 상징했던 무노조·무파업 원칙이 깨졌다고 하지만 투자협정서, 노사상생발전협약서, 부속합의서 그 어디에도 무노조·무파업 원칙이란 문구가 없다"며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시까지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과 단체협상 등을 진행한다는 문구를 무노조로 해석한다면 이 또한 반헌법적 해석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를 먼저 깬 것은 노동자가 아닌 회사와 광주시다. 처음 약속한 주택 지원을 비롯한 후생복지에 대한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복지 약속 미이행 등이 기업노조가 출범한 이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 달 안에 노조 가입 절차를 마친 뒤 GGM지회를 출범하고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탄압하는 상생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GGM도 금속노조를 대화 주체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그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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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파고택 종갓집 활용 특별한 체험행사
“나주 다시 복암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신발(보물)이 예쁜 목걸이 공예로 재탄생하다니, 정말 실용적이고 멋진 체험 같아요. ”전남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금동신발 목걸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20여명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웃음과 탄성이 터져나왔다. 빨간색, 검정색, 은색 등 다양한 색깔의 천연 원석과 핵진주로 만들어진 목걸이가 잇따라 완성되자 기쁨의 환호가 곳곳에서 이어졌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전남지역을 방문할 때면 ‘의로운 기상’을 받기 위해 으레 찾아 묵었던 나주 남파고택에서 지난 8일과 9일 전통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남파고택은 호남 지방의 대표적인 상류 계층의 가옥이며, 전남 단일건물로는 규모가 가장 큰 한옥으로 200년동안 집안 대대로 보관해온 각종 민구류, 공예품 등이 시대별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호남지방의 생활문화 연구와 민속학적 연구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여겨진다.또한 이곳 남파고택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일본인 중학생이 조선인 여학생(박기옥·이광춘·이금자 등)을 희롱한 ‘댕기머리’사건의 주인공인 박기옥과 이를 목격한 박기옥의 사촌동생 박준채가 일본 중학생에 강하게 항의하고 끝내 주먹을 날려 한·일간 사건으로 비화되면서 그해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두 학생 박기옥과 박준채가 공부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남파고택 그날의 초대’ 9일 첫 행사 ‘남파고택 이야기’는 박경중 종손과 강정숙 종부가 체험자들과 함께 고택 곳곳을 돌며 고택의 역사적 의미와 200년 생활상 이야기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금동신발 목걸이 만들기, 전통한복체험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샌트위치와 배로 만든 아이스크림, 얼음 커피, 과일 등도 제공돼 고택에서의 여유도 만끽했다.남파고택 종손 박경중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나주읍성 안의 이곳 고택을 매우 사랑했었지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이곳을 찾아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고택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일본의 식민지 과거사를 사죄한 대목에서는 큰 보람을 느꼈다”며 “공예품은 물론이고 나주반상, 식기류, 도자기, 수백여점의 각종 생활용품, 수백년된 아궁이까지 근현대와 우리 민속사의 살아있는 공간으로 널리 활용돠면 좋겠다”고 말했다.행사를 기획한 문화토리 박지현 대표는 “국가유산청의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행사를 마련했으며, 참가자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를 잇는 힐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고택을 담은 아트와 공연 등 작지만 소중하고 알찬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남파고택 그날의 초대’ 행사는 지난 4월 24일과 25일에 전통 내림음식, 천연염색, 한복체험 행사와 이날 ‘고택에 스민 빛의 조각’행사를 끝으로 상반기를 마감하고, 하반기에는 전통차문화예법을 배워보는 ‘손끝으로 배우는 예절’(10월2일~4일), 고택 내림음식을 재현하는 ‘대표 종가 부엌에서의 따뜻한 초대’(10월16일~17일) 등 잇따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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