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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마륵동의 한 농촌. 30여m 구간이 가로막히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렇게 길이 막힌 이유는 바로, 마을 주민들과 땅주인 사이 갈등 때문이다. 이곳은 다름 아닌 '사유지'. 원래 이 농로 옆에는 땅주인인 A씨가 고물상을 입점시켜 세를 받아왔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지목 용도가 '밭'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수차례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A씨는 올해 초 고물상을 철수시키고 밭으로 원상복구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집주인이 사유지 위에 놓인 농로를 표지판으로 막아버린 것이다. 행정 당국이 A씨에게 표지판 설치 이유를 묻자, A씨는 "마을 주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법대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로는 관습법상도로, 즉 비법정도로인 탓에 A씨의 행동을 제지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또 좌우로 보행자와 이륜차가 통행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남겨두면서 형법상 공공교통방해죄에 저촉될 여지도 적다.
갈등 봉합에 나선 행정 당국은 임시로 주변에 도로를 놓았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차량이 필요한 긴급 상황이라도 발생할 경우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안태균 수습기자 gyun@mdilo.com
- [무잇슈] 최루탄 가스가 '노래·공연'으로···젠지세대의 '탄핵캐럴' '무잇슈'란?: 무등일보가 정리하는 '오늘의 잇슈' 입니다.정치·경제·문화·사회 등 광주 전남 지역에서 화제 된 주요 뉴스를 클리핑하여 제공합니다.◆AI가 설명하는 세줄요약관련기사: https://www.mdilbo.com/detail/WYXZ2h/735832▶ 1980~90년대 시위는 최루탄과 치약으로 상징되며, 최루탄 가스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치약을 던져주던 에피소드가 있다.▶ 2000년대 이후 온라인과 촛불문화가 등장하며 노래, 공연, 토론 등 평화적이고 이벤트성 시위로 변화했다.▶ 최근 젊은 세대 주도의 재치 있는 시위 문화가 확산되며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가 새로운 시위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기사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광주 시민사회 “비상계엄 통치행위라는 尹, 당장 탄핵을”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담화를 두고 광주 시민사회가 일제히 규탄했다.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2일 긴급 성명을 내고 “마지막까지 무너져 내리는 권력을 지키려고 발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 시국성회, 5·18민주광장에 1만명 모인다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사회 각계인사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윤석열정권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등에 따르면 13일까지 매일 저녁 7시께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시국성회가 열린다.▶ 광주시의회 내년 광주시 예산 7조6천억원 의결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광주시 2025년도 예산안 7조6천43억원을 의결했다.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했던 5·18대중교통 무료이용 사업과 광주FC 대회 지원 예산은 복원됐다.▶ ‘우승팀의 자존심’ KIA, 황금장갑 몇명 배출할까올해 프로야구 최강팀 KIA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몇 명의 수상자를 배출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0명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에 KIA는 10명의 후보를 냈다.▶ “광주미술상 30년, 선후배 작가 열정 덕”원로·중진 선배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지난 1995년 제정한 광주미술상이 올해로 30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그동안의 수상자들과 운영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전시를 1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연다. 박현기자 pls214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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