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5·18 왜곡·폄훼 현수막 건 정당 고발

입력 2024.08.27. 15:11 박승환 기자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이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 건 5·18 왜곡·폄훼 현수막. 5·18기념재단 제공.

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정당을 고발했다.

재단은 27일 5·18 특별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에 대한 고발장을 광주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고발장에서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은 '권영해(전)안기부장, 5·18에 북한개입은 사실, 현재 유공자 상당수는 가짜!(스타이데일리 특종보도)'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광주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며 "이는 5·18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또 "5·18 당시 북한 특수군이 개입했다는 것과 5·18 민주유공자 상당수가 가짜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무진대로 등에도 '5·18 헌법수록 절대 반대, 국민 명령이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순석 재단 이사장은 "사법부에서 수차례 허위로 판결한 것을 되풀이하는 등 5·18의 진실을 왜곡하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5·18 특별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다"며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해한 뒤 수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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