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좌승사자' 곽도규···"이길 때 나서는 투수 되고파"

입력 2026.08.30. 16:44 차솔빈 기자
내전근 부상으로 1달만 복귀
2경기만 구속 회복…"자신 있어"
"필승조로 항상 나서고 싶어"
복귀한 KIA 곽도규. KIA구단 제공

부상에서 돌아온 KIA타이거즈의 ‘좌승사자’ 곽도규가 1군 복귀 소감과 함께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곽도규는 지난 29일 SSG전에서 7회 등판해 실점 없이 2명의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성영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복귀전이었던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9회에 등판해 첫 타자 나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삼진과 범타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복귀전을 치르는 KIA 곽도규. KIA구단 제공

특히 올 시즌 곽도규는 재활로 인해 출장은 적었으나 평균자책점 1.93으로 매우 안정적인 면모를 뽐내고 있다. WHIP 역시 1.23으로 통산 최저 비율을 기록 중이며, 9이닝당 볼넷 비율(BB/9)도 4.3으로 지난 2025시즌(13.5)에 비해 구위와 제구력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적으로 복귀한 곽도규는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몸 상태로 복귀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며 “이전 팔꿈치 부상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번 시즌 중간에 내전근 부상이 오는 거는 개인적으로 후회와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당시 부상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 내전근 부상을 겪으면서 한 번도 ‘아프다’라는 느낌은 못 받았던 것 같다. 막상 정밀검사를 해보니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며 “그날도 되게 좀 근육이 피로하다는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아마 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돌아봤다.

재활 기간 동안의 준비 과정에 대해선 “이번에는 좀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멘탈적인 보강보다는 신체적인 보강 운동에 더 힘을 기울였다”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열심히만 하자’고 생각하며 재활했다”고 말했다.

2군 퓨처스에서 피칭했을 때에는 투심 최고구속 142㎞로 꽤나 느린 구속을 보여 우려를 샀다. 하지만 지난 29일 SSG와의 승부에서 146㎞의 투심을 던지며 다시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복귀전을 치르는 KIA 곽도규. KIA구단 제공

곽도규는 “이전 퓨처스 구속이 좀 낮았는데 뭔가 오랜만에 올라와서 감이나 그런 거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구속이 저하되거나 그러진 않았다”며 “체크할 부분은 모두 체크했고, 다시 좋은 구속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곽도규는 불펜 보직에 연연하기보다는 승리를 지키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는 “마무리같은 보직에 딱히 로망은 없다. 그냥 ‘이기고 있을 때 올라오는 투수’ 외에는 어떤 로망을 꿈꾸지 않았다”며 “예전부터 그냥 이기고 있을 때 던지면 행복해서, 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며 “외부적인 요인으로 흔들리거나 그런 건 없고 하던 대로 똑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