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홈런 가시권, 홈런왕 노린다
투수조 여전한 '집단 마무리' 고수 예정
추후 NC-kt 대결 위한 하방 다져야

스윕승의 기쁨도 잠시, 루징시리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홈에서 가을야구를 위한 굳건한 하방 다지기에 나선다.
KIA는 25일부터 홈 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SSG랜더스를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24일 기준 피타고리안 승률을 바탕으로 산출한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8.1%에 달하며, 정규시즌 기대 승수는 77.9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승률은 7승 1무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직전 원정 3연전에서 상대 승률이 높았던 키움에 루징시리즈를 내준 아픔이 있는 만큼, 롯데와의 승부 역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타선에서는 ‘슈퍼스타’ 김도영의 40홈런 고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키움전 3회초 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시즌 3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본인 통산 최다 홈런(2024년 38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최근 19경기 동안 무려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물 같은 타격감을 뽐내며 홈런 레이스 단독 1위를 단단히 굳히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타선의 화려함과 달리 마운드에서는 깊은 고민을 안게 됐다. 최근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안정감을 보여주던 이의리가 주춤하면서 사령탑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의리는 지난 23일 키움전 9회말 등판해 상대 김재현에게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시 이중키킹을 봉인하고 투구 타이밍에 변화를 주는 등 여러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이었으나 뼈아픈 결과를 마주했다.
이에 당분간 불펜은 고정 마무리 대신 집단 마무리 체제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리를 비롯해 조상우, 이태양, 정해영 등 구원투수진 가운데 그날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기용해 뒷문을 단속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롯데와 SSG로 이어지는 홈 6연전은 다가올 NC와 KT와의 운명적인 승부를 앞두고 반드시 승수를 쌓아 하방을 다져야 하는 결정적 시기다.
KIA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2승 7패, KT를 상대로 3승 6패로 극심한 열세를 보이며 까다로운 상성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천적들을 상대하기 전 홈에서 최대한 승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KIA가 매섭게 몰아치는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가을야구를 향한 굳건한 발판을 마련해낼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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