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 쏘아 올린 KIA 하주석 "1군서 경기 뛰어 즐겁고 행복"

입력 2026.08.12. 23:18 차솔빈 기자
12일 시즌 첫 홈런 성공시켜
KIA 합류 후 7경기 연속 안타
다음주 친정 한화와 맞대결도
7경기 연속 안타를 성공시키고 있는 하주석. KIA구단 제공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하주석이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주석은 “일단 올해 첫 홈런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앞선 만루 찬스에서 첫 번째 타자가 결과를 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뒤에 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다음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와서 그 부분이 제일 기분 좋다. 선발 투수가 처음 보는 투수여서 차라리 타이밍만 조금 잘 맞추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우중간으로 뻗어나간 공이 차량을 증정하는 홈런 존을 향해 날아들었지만, 애매하게 튕겨 아쉬움을 샀다. 이에 하주석은 “비디오 판독을 해 주시기로 했으니 차후에 확인하고 말씀을 해 주실 것 같다. 코치님들도 한 번 얘기를 해 보신다고 했다. 일단 아쉽긴 하지만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하주석은 KIA에 합류한 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등판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이날 시즌 첫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효자 내야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는 “감이 좋다기보다는 일단 인플레이 타구가 만들어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며 “감독님이나 타자 코치님들이 좀 더 편하게 말씀해 주시고, 맞추는 것보다 크게 크게 쳤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타석에서 더 편안하게 저만의 스윙을 할 수 있는 과정들을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12일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터뜨린 하주석. KIA구단 제공

물론 하주석이 젊은 나이는 아니다. 3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인지라 유격수 역할이 힘들 수도 있지만,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그는 “원래 유격수 자리 자체가 많이 봤던 포지션이었고, 오히려 연습할 때 다리를 더 많이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포지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1군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행복한 일이어서 즐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과 선배들, 코치님들과 관계자분들 모두 빠지지 않고 제게 잘해주셔서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이제 완전히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KIA는 다음 주 하주석의 친정팀 한화와의 대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안 그래도 생각이 많이 들고 있다. 오랜만에 이글스 팬분들을 만난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다른 유니폼으로 만나 맞붙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며 “이번에는 KIA 타이거즈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고, 그간 같은 팀으로 뛰었던 류현진, 정은원, 채은성 등 모든 선수들과 이제 싸워야 한다는 게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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