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합류 후 7경기 연속 안타
다음주 친정 한화와 맞대결도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하주석이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주석은 “일단 올해 첫 홈런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앞선 만루 찬스에서 첫 번째 타자가 결과를 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뒤에 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다음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와서 그 부분이 제일 기분 좋다. 선발 투수가 처음 보는 투수여서 차라리 타이밍만 조금 잘 맞추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우중간으로 뻗어나간 공이 차량을 증정하는 홈런 존을 향해 날아들었지만, 애매하게 튕겨 아쉬움을 샀다. 이에 하주석은 “비디오 판독을 해 주시기로 했으니 차후에 확인하고 말씀을 해 주실 것 같다. 코치님들도 한 번 얘기를 해 보신다고 했다. 일단 아쉽긴 하지만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하주석은 KIA에 합류한 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등판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이날 시즌 첫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효자 내야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는 “감이 좋다기보다는 일단 인플레이 타구가 만들어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며 “감독님이나 타자 코치님들이 좀 더 편하게 말씀해 주시고, 맞추는 것보다 크게 크게 쳤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타석에서 더 편안하게 저만의 스윙을 할 수 있는 과정들을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물론 하주석이 젊은 나이는 아니다. 3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인지라 유격수 역할이 힘들 수도 있지만,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그는 “원래 유격수 자리 자체가 많이 봤던 포지션이었고, 오히려 연습할 때 다리를 더 많이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포지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1군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행복한 일이어서 즐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과 선배들, 코치님들과 관계자분들 모두 빠지지 않고 제게 잘해주셔서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이제 완전히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KIA는 다음 주 하주석의 친정팀 한화와의 대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안 그래도 생각이 많이 들고 있다. 오랜만에 이글스 팬분들을 만난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다른 유니폼으로 만나 맞붙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며 “이번에는 KIA 타이거즈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고, 그간 같은 팀으로 뛰었던 류현진, 정은원, 채은성 등 모든 선수들과 이제 싸워야 한다는 게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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