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맹폭' KIA 김도영, 리그 홈런왕·프랜차이즈 신기록 영예 동시에 안을까

입력 2026.08.02. 17:06 차솔빈 기자
시즌 33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 올라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도 넘본다
LG 오스틴·kt 힐리어드 홈런왕 경쟁
지난 31일 시즌 33호 홈런을 쏘아올린 김도영. KIA구단 제공

호랑이 군단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뜨거운 홈런 맹폭을 이어가며 홈런왕 타이틀을 향한 질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을 넘어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급 시즌을 작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달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상대 선발 토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33호포 고지에 오른 김도영은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해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무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연속 홈런 뿐 아니라, 최근 7경기 동안 무려 6홈런을 기록하고, 타율 역시 긴 2할 9푼의 벽을 뚫고 3할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상승세를 몰아 오스틴 딘과의 거리를 벌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우뚝 서 있는 상태다.

LG 오스틴 딘. 뉴시스

KIA 김도영. KIA구단 제공

현재 김도영의 홈런 페이스는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수준이다. 역대급 활약을 펼치면서 김도영을 슈퍼스타로 만들어 줬던 지난 2024시즌 당시 100경기 시점에서 28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00경기 만에 33홈런을 쏴올리며 무려 5개나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영은 단순 수치 계산상으로는 시즌 48홈런 페이스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오는 9월 13~14일께 선수 소집을 거쳐 국내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성영탁, 박재현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김도영의 시즌 막판 이탈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산술적인 48홈런 고지 달성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kt 힐리어드. 뉴시스

또, 오스틴 이외에 또다른 경쟁자도 등장했다. 바로 kt의 외인 힐리어드다. 힐리어드는 지난 1일 기준 후반기 11경기에서 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시즌 28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6개)과 오스틴(4개)보다 페이스가 빨라 후반기 들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오스틴보다 더욱 무서운 속도로 홈런 개수를 채워가고 있다. 5개의 차이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국가대표 소집 전까지 남은 약 6주 동안 얼마나 많은 홈런을 몰아치느냐가 관건이다. 지금과 같은 가공할 만한 속도를 유지한다면 자신의 개인 통산 커리어하이인 38홈런 경신은 무난하고, 더 나아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기록인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 고지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뜨거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개인 통산 신기록과 홈런왕이라는 영예을 동시에 안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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