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이태양 복귀+필승조 재구성' KIA, 후반기 마운드 안정화 돌입

입력 2026.07.19. 16:26 차솔빈 기자
이의리·이태양 복귀 등 투수진 풀 늘어
필승조 및 마무리 재구성 들어간다
지난 17일 불펜 등판해 3K 완벽투를 펼친 이의리.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대반격을 앞두고 마운드 재건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의리와 이태양의 복귀로 투수진 운용의 폭이 넓어지며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이의리의 복귀다. 5월 말 1군에서 말소된 이의리는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랩’에서 단기 연수를 마쳤다.

복귀 후 첫 실전이었던 지난 17일 SSG전에서 4회말 2사 1루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21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 154㎞를 기록하며 볼넷 없이 과감한 승부를 펼쳤고,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와 허를 찌르는 고속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두 경기 연속 구원 등판을 통해 연투 능력까지 증명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복귀전을 펼친 이태양. KIA구단 제공

베테랑 이태양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다. 부상 복귀 후 치른 두 경기에서 다시 ‘이태양’이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시리즈 3번째 경기에서는 8회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앞선 16일 SSG와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들의 복귀는 시즌 개막 후 90경기 가까이 치르며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찾지 못해 로테이션으로 버텨온 KIA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기존 마무리 정해영은 이번 시즌 마무리 등판에서 4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88로 부진해 셋업맨으로 활동 중이다.

또, 지난 5월까지 1승 7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21로 철벽을 자랑하던 성영탁 역시 6, 7월 들어 흔들리며 마무리에서 내려와 셋업맨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KIA 선수단. KIA 구단 제공

그나마 조상우와 곽도규가 버텨주며 불펜의 붕괴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조상우는 18일 기준 4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5월 중순 복귀한 곽도규 또한 같은 날 기준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1.76으로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이의리의 불펜 활용은 선발 복귀를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투구 감각을 유지하고 멘탈을 재정비하는 단계다. 올러, 네일, 양현종, 시라카와라는 고정 선발진에 1명의 교체선발을 더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KIA 선발진의 사정상 이의리의 성공적인 복귀가 절실하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이의리를 고정 불펜이 아닌 선발 자원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친 바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마운드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투수진의 자원이 풍부해진 KIA가 후반기 필승조와 마무리 재구성을 통해 마운드 안정화를 이뤄내고 한국시리즈를 향한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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