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야수들 부진, 겪어야 할 시행착오···최선의 활용법 찾겠다"

입력 2026.06.17. 16:46 차솔빈 기자
박재현·김선빈 침체 "활용법 찾겠다"
윤도현 2군서 콜업·1번타자 기용
17일 2군에서 올라온 윤도현. KIA구단 제공

“겪어야 할 시행착오라고 생각합니다. 못 친다고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다른 활용도를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이 윤도현을 콜업함과 동시에 1번을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타순 변화를 줬다. 동시에 최근 타선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조커픽과 함께 점수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는 경기를 치르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엔트리와 타순에 변화가 이뤄졌다. 2군에서 콜업된 윤도현이 곧바로 1번타자를 맡게 됐고, 김선빈이 지명타자를, 박재현이 7번타자를 맡게 됐다. 2루수 자리는 김규성이 맡았다.

박재현에게 코칭 중인 이범호 감독. KIA구단 제공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경우 2군에서 10일이 지나기도 했고, 지금 부족한 공격력을 보충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올리게 됐다”며 “박재현이 컨디션이 안좋기도 하고, 김호령은 2번에서 잘 해주고 있으니 윤도현을 1번에 두고 재현이의 상태를 점검하려 했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박재현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겪고 있는 부진은 젊은 선수가 겪어야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전이 너무나도 잘 쳐줬던 것이고, 2년차에 2할 6푼 정도면 준수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이 2년차가 겪어야 할 시행착오고, 그런다고 2군을 내려버리거나 하는 등 방치하면 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치건 못 치건 경기를 내보내 경험을 쌓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팀에게는 큰 이득이다”며 “이전 활약으로 인해 지금까지 팀이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 힘내고 컨디션을 되찾으라는 의미에서 7번 타자로 타순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수비 중인 김선빈. KIA구단 제공

김선빈에 대해서도 “김선빈이 지금은 수비력보다는 공격력을 보면서 기용하고 있는데, 수비적인 면에서 움직임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더라도 고참이 어떻게든 해내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용을 안하기보다는 어떻게 더 잘 활용할지를 고민 중이다”며 “지금은 약간 발 부분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고 들었다. 이를 감안해 기용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야수 자체가 다들 힘들어진 상태라,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같이 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함께 할 때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체력 문제인지, 다른 부분 상태 문제인지, 살피면서 선수들 배치를 시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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