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굴곡 겪은 KIA···필요한 것은 '타격력 회복'

입력 2026.06.01. 19:12 차솔빈 기자
5위 한화와 0.5게임차…승부 분수령
지난 일주일간 타격 기복 심해
롯데+삼성전서 위닝시리즈 목표해야
KIA 제임스 네일.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낸 뒤 뼈아픈 시리즈 스윕패라는 굴곡진 한 주를 보내고, 다시 안방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중대한 일전에 나선다.

KIA는 지난주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스윕승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을 향한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주말 LG전에서는 투타 불균형이 겹치며 스윕패의 수모를 당했다.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지던 6연승의 상승세가 LG전 3연패로 인해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버린 것이다.

현재 KIA는 28승 1무 25패, 승률 5할2푼8리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으나, 3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고 5위 한화 이글스가 반 게임 차까지 추격해오는 등 중위권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팀 성적이 요동치는 가장 큰 원인은 타격 침체에 있다. 지난주 KIA의 팀 타율은 0.237, OPS는 0.657에 그치며 빈공에 허덕였다. 키움과의 3연전 동안 19득점을 뽑아내며 화력을 과시했던 타선은, LG와의 3연전에서는 단 6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팀 평균자책점 3.53으로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마운드가 타선의 부진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다시금 힘을 실어준다면 마운드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KIA는 홈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른다. 첫 상대인 롯데는 21승 1무 30패, 승률 0.412로 리그 9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 0.258(8위), 팀 평균자책점 4.51(6위) 등 주요 지표도 KIA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롯데는 핵심 외인 타자 레이예스가 지난 31일 경기에서 허벅지 경련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해 전력 약화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 뉴시스 

2일 펼쳐지는 3연전 첫 경기에서 KIA는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롯데 나균안과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4일에는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데뷔전을 치러질 예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롯데전 이후에는 3위 삼성과의 이른바 ‘달빛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현재 KIA보다 한 계단 위에 위치하며 4게임 차로 앞서 있는 만큼, 순위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삼성 역시 최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무엇보다 불펜진의 불안감이 노출된 상태다. KIA가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타선의 집중력을 회복하고 불펜의 약점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번 홈 6연전은 KIA가 떨어진 타격감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최근의 연패 충격을 딛고 홈에서 각각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다면, 상위권과의 게임차를 좁히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KIA가 6연승의 기억을 되살려 안방에서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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