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5홈런' 무서운 홈런 괴물···KIA 아데를린,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입력 2026.05.14. 16:56 차솔빈 기자
직전 두산전서 역전 3점홈런 쏘아올려
클러치 상황 3홈런 1안타로 강한 면모
"매 타석 매 순간 열심히 뛰겠다" 다짐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아데를린과 통역사.
역전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는 아데를린. KIA구단 제공

“모두에게 큰 도움을 받아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간이 얼마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매 타석 매 순간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6주 대체 외인이 팀의 역전 서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카스트로의 부상으로 인해 5만 달러로 KBO리그에 입성한 아데를린이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데를린은 직전 두산과의 2차전까지 8경기 35타석 8안타 5홈런 13타점의 페이스를 보여줬다. 타율은 0.250에 불과하지만 8안타 중 5개가 홈런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직전 두산과의 2차전에서도 역전 3점포을 쏘아올린 아데를린은 “상대 투수도 호투 중이라 무언가 변화가 필요했다”며 “팀원들이 출루해 준 상황에서 내가 노리는 치기 좋은 코스를 놓치지 않고 원하는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홈런 페이스를 매우 빠르다. 이대로만 간다면 6주 안에 20홈런을 때려낼 기세다.

그는 “타자로서 홈런을 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이렇게 많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며 “사실 이런 홈런 페이스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며 특별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데를린. KIA구단 제공

아데를린의 타구를 살피면, 강하게 당겨치는 스타일로 인해 홈런과 안타의 59.3%가 좌중간으로 뿌려지고 있다. 그렇지만 몸쪽으로 향하는 공은 절대 치지 않는다. 몸 바깥쪽으로 향하는 공을 집요하게 노린다.

이어 “모든 투수와 포수는 타자에게 좋은 볼을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새로운 리그에 왔으니 상대 투수도 나에게 적응해야 하고 나도 투수들에게 적응해야 하는 조정 기간이다”며 “항상 내가 칠 수 있는 코스에만 집중하며 강한 스윙을 하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아웃 득점권 찬스 상황에서 3번의 홈런과 좌중간 안타로 타점을 생산해 냈다.

아데를린은 카운트를 이용할 줄 아는 선수다. 상대가 실투하지 않으려 ABS 테두리를 노리다 볼 카운트가 늘어나고, 결국 존 안으로 공을 집어넣어야 할 때 홈런을 쏘아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현재까지 아쉬운 점은 수비다. 지난 7일 한화와의 3차전에서 포구 실책과 더불어 아쉬운 송구로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금은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가면서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홈런 페이스는 좋지만 욕심은 없다. 오히려 리그를 뛸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아데를린은 “내가 홈런을 못 쳐도 상관없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기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이자 우승을 위해 달려가는 팀의 일원으로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기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매 타석 매 순간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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