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갑작스런 등판에서 잘 해줘
김태형 선발 수업은 이어갈 것

이범호 감독이 칼을 꺼내들었다. 직전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이의리를 붙박이 선발로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6일 사전 인터뷰에서 “이의리가 계속 선발 기회를 받고 있는데, 지금 한계점이라는 큰 벽에 부딪힌 것 같다. 이걸 넘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도 생각해 볼 시기다”며 “오는 10일 치러지는 롯데와의 맞대결 등판까지 지켜볼 것이다. 이의리와 김태형을 선발과 롱릴리프로 묶어 마지막 테스트를 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까지 이의리가 부진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 변화를 감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감독은 “부족할 요인은 없는데, 아무래도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피칭을 하면서 존 안에 넣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본인과의 싸움을 하다 보니 타자와의 싸움에서 밀리고, 스스로 압박을 느끼니 볼넷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잘 던져야 한다는 압박이랑 5회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큰 것 같다”며 “내려놓고 바로 던지라고 주문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이의리가 황동하 같은 성격을 가지면 더 좋은 피칭을 할 것 같다. 동하의 경우 잡자마자 던져 버리니 가운데 실투가 잘 나오고, 피홈런이 많았다”며 “하지만 선발투수로서는 아주 좋은 성격이다. 의리가 동하에게서 그런 마인드를 배우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언급했던 김태형의 선발 수업에 대해 되짚었다.

이 감독은 “김태형이 강판된 이의리를 대신해 갑자기 롱릴리프로 나왔는데 잘 던진 것 같고, 앞으로도 선발 예비 자원으로서 활동하며 빈자리를 들어가 줘야 한다”며 “5명만 가지고는 풀시즌을 돌기 힘드니 6~7명을 예비로 두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김태형 본인도 선발 때보다 확실히 준비를 많이 하고 과감히 던지고 있어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이 과거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머리를 깎았다. 본인 스스로 마인드를 다잡고 안정감을 주는 것이라면 언제든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머리 색이 어떻든 신경 쓰지 않는다. 잘 던져주고 잘 쳐주기만 한다면 어느 선수든 자유롭게 시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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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3홈런+나성범·박상준·박민 홈런 맹폭격' KIA, LG 상대로 14-0 완승
19일 한 경기 3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김호령.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올러의 호투와 함께 타선이 맹폭격을 퍼부으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44차전 LG와의 홈 경기에서 14-0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선발 올러의 10탈삼진 역투와 홈런 6방을 포함해 도합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압도적인 화력이 빛났다.6이닝 무실점 10탈삼진 역투를 펼친 올러. KIA구단 제공KIA 선발 투수 올러는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10개의 삼진을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올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한재승, 곽도규, 이형범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특히 403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곽도규는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상대 신민재에게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인 오스틴을 병살타로 유도하고, 구본혁에게 안타를 내준 뒤에도 마지막 타자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부상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건재함을 과시했다.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박상준. KIA구단 제공김호령과 함께 백투백 홈런을 완성시킨 나성범. KIA구단 제공타선은 경기 내내 화끈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홈런 6개를 포함해 총 19안타를 기록하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회말 박상준의 1군 데뷔 첫 홈런이자 장외 솔로포로 포문을 연 KIA는 4회말 나성범의 2점 홈런과 김호령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박민. KIA구단 제공6회말에는 박민의 3점 홈런과 아데를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8-0까지 격차를 벌렸고, 7회말에도 김호령의 솔로포와 김규성, 윤도현의 적시타로 12-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호령이 자신의 경기 세 번째 홈런인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 1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이범호 감독은 “올러의 호투와 타자들의 장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올러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곽도규도 무난하게 1군 복귀전을 치렀다”며 “공격에서도 박상준의 결승 홈런부터 나성범, 김호령, 박민까지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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