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81·WAR 1.69·WHIP 0.81 등 독보적 기록
"매 경기 연연 않고 나아갈 것"

호랑이 군단의 괴물 아담 올러가 시즌 5승을 정조준한다.
비록 지난 2025시즌에는 기복이 있고, 초반 이닝 피칭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완벽한 피칭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팬들의 불안을 일축하고 있다.
올러의 직전 등판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는 대기록이 완성됐다. 올러가 9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것이다. 이날 KIA는 4-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고, 올러는 시즌 4승째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을 0.81까지 끌어내리고 KIA의 승리 요정이 됐다.
투구 내용을 살펴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54㎞, 평균 구속은 150㎞ 수준을 유지하며 압도적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컨디션을 위해 조절 중인 속도라는 점이다.
구종 역시 다양하다.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질 수 있다. 제구 역시 좋아 70%에 육박하는 스트라이크 비율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완벽한 피칭 덕분에 올러는 4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0.81(1위), WHIP 0.81(1위), WAR 1.69(1위) 등 다양한 KBO 투수 기록을 점령 중이다.

올러는 “최근 경기들을 치르면서 불펜들의 피로 누적이 많이 되고, 경기마다 굉장히 소모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직전 등판에서 완봉이라는 대기록도 의미가 있지만, 선발로서 책임과 함께 불펜들을 쉬게 할 수 있어 마음이 좋았다”고 말했다.
타자들을 상대할 때 단순히 고정된 그립을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변칙을 주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슬라이더의 종적인 움직임과 횡적인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던지다 보니 스위퍼처럼 보일 때도 있고, 혹은 슬러브처럼 움직일 때도 있어 타자들이 더 큰 혼란을 겪게 한다.
올러의 승리를 돕는 1등공신은 역시 김도영이다. 현재까지 김도영은 홈런 9개(1위) 26타점(2위)로 영양 넘치는 득점지원을 이어 오고 있다.
올러는 “항상 선발 투수로서 지원받을 수 있는 최고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수들이 타격과 수비 양면에서 열심히 힘써줘 지금까지 승리를 잘 챙겨올 수 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올러의 다음 목표는 시즌 5승이다. 팀의 병살타가 잦고, 득점 찬스를 자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터라 올러의 승리요정 기운이 더욱 절실하다.
올러는 “야구는 오늘 대승을 거두더라도 내일 경기를 알 수 없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나의 좋은 승리 기운이 다음 경기 투구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며 “매 경기 너무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스스로를 리셋해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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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네일 또 무너졌다'···KIA, LG와 접전 끝 3-5 아쉬운 패배
21일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주중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이날 경기는 선발 네일이 중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며 끌려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이날 선발로 나선 네일은 5.1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특히 5회초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균형을 내준 뒤, 6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어 등판한 곽도규는 추가 실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위기를 수습했고, 이후 한재승, 최지민, 홍민규, 이형범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타선은 경기 내내 8안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6회말 박상준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7회말에는 1사 3루에서 김규성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개인 통산 3천100루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3-5까지 추격했으나,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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