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부상에 매년 고생
"부상 없이 풀 시즌 소화하겠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서, 강점인 타격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안방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이르기까지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과시하며 2026시즌 주전 도약을 향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윤도현은 최근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타격 컨디션을 입증했다. kt와의 1차전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이어진 2차전에서도 곧바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기계’와도 같은 파괴력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오키나와 삼성전에서 기록한 3점 홈런을 포함하면 올 봄에만 벌써 여러 차례 담장을 넘기며 장타 잠재력을 완전히 깨운 모습이다.
이같은 윤도현의 깜짝 선전은 KIA에게 반갑다. 주전 야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유사시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우타 거포’ 옵션을 확보함으로써 팀 타선의 깊이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김도영, 한승연과 함께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입단한 윤도현은 그동안 백업 자리에 머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남다른 타격 재능은 인정받았으나 매년 반복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데뷔 첫해 골절로 시즌 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햄스트링, 2024년에는 옆구리 부상과 손가락 골절 등 악재가 겹쳤다. 비교적 많은 기회를 얻었던 2025시즌에도 149타수 41안타 6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는 한층 안정된 체격과 기술을 바탕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번 호성적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 방식의 변화에 있다. 윤도현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체계적인 회복 훈련과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높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해 타구의 힘을 실었다.
그는 “예전에는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100%로만 훈련해 오히려 독이 됐던 것 같다”며 “지금은 스스로 컨디션을 세밀하게 체크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어 몸 상태가 최상이다”고 밝혔다.
수비에서의 유연함도 더해졌다. 2루수뿐만 아니라 1루 수비 훈련까지 병행하며 전술적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
윤도현은 “1루수는 팀 플레이나 커버 플레이 등 공부할 부분이 많지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 재미를 느낀다”며 “감독님께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만큼, 김선빈 선배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 그 자리를 완벽히 메울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도현이 이번 시즌 설정한 우선 목표는 건강이다.

그는 “구체적인 타석 수나 수치보다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부상 재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더욱 간절하다. 건강하게 경기에 나선다면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해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부상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비로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윤도현이 올 시즌 KIA 내야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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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5이닝 7K·한준수 솔로홈런 쐐기포'KIA, 주말 한화 3연전 스윕으로 마무리
12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올러.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주말 한화이글스와의 승부에서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파죽의 4연승을 달성했다.KIA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3차전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KIA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대전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승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이날 선발로 나선 올러는 5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실점 4볼넷으로 역투했다. 특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증명해 보였다. 1회말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올러는 3회말 심우준과 페라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막아냈다. 이어 등판한 한재승이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이태양도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등판한 홍건희가 실책과 안타가 겹치며 1실점 했으나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타선은 홈런 1개를 포함해 총 13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특히 리드오프 데일은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회초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1-1로 맞선 4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박재현의 적시타와 데일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터지며 4-1까지 달아났다.6회초 상대 야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보탠 KIA는 7회초 한준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김규성의 적시타로 대거 3득점 하며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한준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2일 경기에서 9회초 솔로홈런을 때려낸 한준수. KIA구단 제공◆11일 경기KIA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KIA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2차전 경기에서 황동하의 호투와 한준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이날 KIA는 경기 중반까지 0-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대거 5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선발 투수 이의리는 4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황동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무리로 등판한 성영탁은 9회말 1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대역전극 속 세이브를 기록했다.타선은 총 12안타를 몰아치며 경기 후반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5회초 한준수의 2루타에 이은 박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KIA는 8회초에 대폭발했다. 박재현의 출루와 데일의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고, 김선빈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나성범의 안타 후 한준수가 천금 같은 역전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고, 대타 고종욱까지 우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8회에만 5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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