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의리와 함께 ‘선발진 완성’
12일 SSG전부터 시범경기 가동
나성범·김선빈 등 ‘유연한 야수진’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2026시즌 마운드 구상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 마침내 맞춰졌다. 스프링캠프 내내 뜨거웠던 5선발 경쟁의 낙점지는 김태형과 황동하로 좁혀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과 야수진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국내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김태형과 황동하가 쥐게 됐다.
이 감독은 “양현종과 이의리가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5선발 자리를 두고 김태형과 황동하가 경쟁한다”며 “이미 시범경기 로테이션을 잡아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써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로 이어지는 외인 원투펀치에 양현종, 이의리, 5선발 경쟁군을 묶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 감독은 단순히 5명에 그치지 않고 홍민규, 이태양 등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을 상시 점검해 시즌 중 발생할 수 있는 공백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수많은 시험가동을 거친 후 내려진 결정이다.

오키나와에서의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수많은 조합이 시험대에 올랐다. 매 연습경기마다 김태형과 황동하를 비롯해 홍민규, 이태양, 김범수, 김현수 등 수많은 선수들이 등판해 이닝을 소화하며 저마다의 능력을 뽐내 왔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김현수는 선발 대신 중간 계투로 낙점됐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는 양날의 검이다. 상대방과의 싸움은 물론 자신과의 부담감 싸움에서도 이겨내야 한다”며 “신인의 긴장은 무리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고,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차근차근 능력을 길러 오래 뛸 수 있도록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야수진의 다양한 활용법도 함께 고민 중이다. 나성범과 김선빈의 지명타자 운용을 스프링캠프부터 시험해 왔다. 이제는 백업으로만 뛰어 왔던 선수들에게도 날개와 베이스를 맡길 차례가 왔다.
그는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설 때 우익수를 맡을 박정우, 이창진, 김재현 등 후보들을 집중 훈련 중이다”며 “또 1루와 2루 자리에 오선우와 윤도현을 각각 기용하며 시범경기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필 생각이다”고 말했다.
곧 KIA에 합류하는 데일에 대해서도 운용 방안을 밝혔다.

이 감독은 “데일의 경우 아직까지 국내 구장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다”며 “WBC를 마치고 돌아온 데일이 합류하면 체력 관리를 해주면서 국내 야구장 환경과 타석 적응을 체크해야 한다. 시범경기 동안 부족한 부분들을 최대한 채우려 한다”고 전했다.
3루부터 유격수, 심지어는 지명타자까지 다양한 포지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도영 활용법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압박감이 큰 조별 예선을 통과해 한숨 놓고 마이애미로 향하는데, 본선에서 최대 160㎞ 투구를 쉼없이 쏟아내는 메이저리거들을 경험해 보는 것이 큰 경험이다”며 “부상 없이 최고의 활약을 이어 가고, 팀에 돌아와서도 저력을 아낌없이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12일 SSG랜더스와의 홈 시범경기를 필두로 총 12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의 홈 4연전 이후 원정 8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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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수 결승타·성영탁 세이브' KIA, 한화 상대로 대역전승
11일 승리로 세이브를 기록한 성영탁.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한화이글스와의 2차전에서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KIA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2차전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경기 중반까지 0-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대거 5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고 위닝 시리즈를 조기에 확정 지었다.KIA 황동하. KIA구단 제공선발 투수 이의리는 4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피홈런과 장타를 허용하는 등 선발로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를 해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황동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승리 투수가 됐다. 8회부터는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리자 성영탁이 긴급 투입됐다. 성영탁은 9회말 1실점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대역전극 속 세이브를 기록했다.11일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한준수. KIA구단 제공타선은 총 12안타를 몰아치며 경기 후반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5회초 한준수의 2루타에 이은 박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KIA는 8회초에 대폭발했다. 박재현의 출루와 데일의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고, 김선빈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나성범의 안타 후 한준수가 천금 같은 역전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고, 대타 고종욱까지 우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8회에만 5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이날 승리로 적지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이제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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