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건재함 알린 네일···"더 노련하고 효율적 투구 보여주겠다"

입력 2026.03.01. 16:24 차솔빈 기자
한화전서 선발 2이닝 무실점
최고구속 147km, 6개 구종 선보여
1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제임스 네일. KIA타이거즈 제공

“더 효율적이고 노련한 투구로 가능한 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 경험을 소화한 KIA타이거즈의 1선발 네일의 포부다.

이날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KIA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네일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회 초 한화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2회 초에는 한화 채은성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한지윤과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타석에 올라온 김태연을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네일은 투심과 포심을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6개 구종 21개의 공을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47km.

경기 후 네일은 “오늘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만족스럽고 기쁘다. 오늘 가능한 한 모든 구종을 사용하려 노력했고, 와인드업과 세트포지션에서 두가지 자세를 모두 시험해볼 수 있었다. 또, 스트라이크도 많이 집어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체인지업 보완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오늘 그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왔다. 커브를 많이 던지려 했던 부분도 계획대로 잘 풀렸다”며 한층 예리해진 커맨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비로 인해 라이브 피칭을 거르는 등 변수가 있었으나 네일은 “2이닝 동안 투구 수가 21개로 적었지만 웜업 과정에서 충분히 공을 던졌기에 효율적인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1일 투구를 마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네일.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한 네일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노련해진 투구를 예고했다. 네일은 “지금 내가 구속이 압도적인 투수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내 타자들이 나의 주무기인 스위퍼를 파악해 대응에 나서고 있어 더욱 효율적인 투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본인의 생존 전략을 밝혔다.

부상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부상도 어쩔 수 없는 야구의 일부분이지만 누구나 다치기는 싫을 것이다. 웜업과 스트레칭 루틴에 변화를 주며 몸을 관리하고 있는데 현재 몸 상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네일은 “매일 올러와 여타 투수들과 같이 운동하며 내가 구사하는 싱커 구종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네일의 시선은 다시 한번 리그 정상급 타이틀을 향하고 있다.

첫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그는 “마음 같아서는 모든 타이틀을 석권하고 싶다. 하지만 한 경기마다 내가 가진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며 “많은 이닝을 책임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타이틀도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의 과제는 체력이다. 네일은 “스태미나를 끌어올려 이닝 수를 늘려가는 것이 관건이다. 오늘 경기를 진행하면서 3이닝을 던지기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벅찬 느낌이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는 3이닝, 그 다음 경기에는 4이닝을 진행하는 식으로 점차 몸 상태를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는 이날 진행된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0-5로 패배했다.

오키나와=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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