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아시아쿼터 퍼즐 완성···새 시즌 성과로 증명할까

입력 2025.12.26. 18:19 차솔빈 기자
원투펀치·야수듀오 조합 구축
KBO 유일 아시아쿼터로 야수 선택
박찬호 빈자리 메우고 시너지 기대
재계약하는 아담 올러.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오랜 침묵을 깨고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를 투수로 채운 타 구단과 달리, KIA는 유일하게 아시아쿼터로 야수를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는 지난 24일 투수 아담 올러(31),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2),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25)과 계약을 완료했다. 올러와의 계약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30만) 규모다. 그는 2025시즌 KBO에서 26경기에 등판해 팀 최다승인 11승을 기록했으며, 149이닝 동안 169탈삼진과 WHIP 1.15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러는 "내년도 KIA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비시즌 동안 몸을 잘 준비해 팀 도약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하는 해럴드 카스트로. KIA타이거즈 제공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와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10만)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트리플A에서 3시즌을 뛴 경험이 있으며, 포수를 제외한 7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툴 선수다.

특히 2루 수비가 강점으로,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된다.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서 타율 0.248(391안타, 156타점),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294(215안타, 109타점)를 기록했다. 다만 장타력은 다소 부족해 지명타자 운용에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과 김선빈 등 기존 주전들의 체력 관리와 부상 위험을 고려해 다양한 지명타자 활용 전략이 예상된다.

계약하는 제리드 데일. KIA타이거즈 제공 

아시아쿼터 내야수 데일과는 총액 15만 달러(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에 계약했다. 그는 2016년 호주리그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6시즌을 활동했다. 올해는 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육성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며 다양한 리그 경험을 쌓았다.

데일은 NPB 2군 통산 41경기 출전해 35안타 2홈런 14타점 0.297의 타율을 남겼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리그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출전해 17안타 7타점 0.309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로 야수를 선택한 KIA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LG는 호주 좌완 라클란 웰스를, 한화는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나머지 7개 구단은 일본 투수를 영입하는 등 대부분 마운드 보강에 집중한 것과 대조적이다.

KIA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갖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있는 선수다"며 "함께 내야를 맡을 데일은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팀 내 선수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IA는 네일과 올러의 원투펀치 듀오를 다시 한번 구성해 냈고, 타 구단과 다르게 야수 아시아쿼터를 기용해 내야를 강화했다. 박찬호의 공백을 보강하기 위한 선택이지만, 타 구단에 비해 외국인 투수 자원이 한 명 모자란 채 새 시즌에 들어서게 됐다. 내야 강화와 유연한 전력 운용을 택한 KIA가 새 시즌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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