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경기 45승 40패 3무 0.529
개막전부터 MVP 김도영 부상악재
김선빈, 나성범 등 주축선수 이탈

10개 구단 중 4위. 45승 3무 40패 승률 0.529.
프로야구 '디펜딩챔피언' KIA타이거즈의 2025시즌 전반기가 마감됐다.
지난 해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낸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숱한 전문가들로부터 '절대 1강'으로 꼽혔다.
FA로 이탈한 필승조 장현식의 공백을 조상우를 영입해 매웠다. 3년간 KIA의 외야를 책임졌던 '효자용병'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메이저리그 88홈런 경력의 패트릭 위즈덤으로 교체한 것도 승부수였다.
그런데 시즌 시작과 함께 예상치 못했던 부상암초가 발목을 잡았고 한때 리그 최하위로 쳐지며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KIA의 선수층이 빛났다. 이른바 '화수분 야구'다. 오선우, 김호령, 성영탁 등이 KIA의 2군구장이 위치한 함평에서 이를 갈았고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틈타 1군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KIA는 6월 승률 1위(0.682)에 오르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이범호 KIA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빛나기도 했다. 호랑이군단의 전반기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후반기 과제를 짚어본다.
개막전부터 부상이 속출했다.
KIA가 '절대 1강'으로 꼽혔던 데는 전력의 핵심인 김도영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면서 그라운드에 바람을 일으켰다. 올해도 이에 못지않은 성적이 기대됐다.
그러나 개막전 시즌 첫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이후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왼 허벅지 근육에 손상을 입어 1달가량 이탈했다. 이때부터였다. KIA의 전력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이.
KIA는 김도영의 부상에도 개막전에서 NC다이노스를 9-2로 꺾으며 충격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부상은 쉬지않고 계속해서 발생했다. 곧바로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무릎 부상을 당해 10일간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작은 거인' 김선빈도 종아리 부상을 호소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곽도규가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이후로도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을 당했고 '캡틴' 나성범 역시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해 전반기가 끝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선발진에 합류해 분투를 펼치던 황동하는 경기 종료 후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다소 어이없는 부상도 속출했다.
외국인 타자 위즈덤도 허리 통증으로 20일 가량 이탈했다. 김선빈의 종아리는 재발했고 1달만에 복귀했던 김도영은 도루 과정에서 반대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외야수 최원준의 부진도 아쉬웠다. 시즌 종료 후 FA자격 취득이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됐지만 전반기 내내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이처럼 바람 잘 날 없는 부상 소식에 KIA는 개막전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나마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가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 14홈런 55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 것이 위안이다. 다만 그 역시 한화이글스와 8일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해 다소 이르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나마 최형우의 부상이 다소 경미하고 김선빈, 나성범 그리고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의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후반기 반등을 위한 확실한 플러스 요인은 있는 상태다.
부상과 부진에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던 KIA가 후반기에 돌아올 선수들을 등에 업고 우승팀의 위용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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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6호포+이의리 3세이브 수확' KIA, 한화 4-3 격파
선발투수 네일.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KIA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 4사사구 3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1회초 KIA는 김도영의 볼넷과 카스트로의 안타로 주자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1회말 네일은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 페라자와 문현빈을 뜬공과 범타로 잡아냈고, 4번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3회말 다시 한번 위기가 닥쳤다. 네일은 야수 실책으로 페라자를 내보냈고, 후속타자 문현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시즌 36호포를 성공시킨 김도영. KIA구단 제공 4회초 KIA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주자 1, 3루 찬스에서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2사 1, 2루에서 윤도현과 박재현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나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6회말 네일은 강백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3-2 추격을 허용했고, 후속타자 노시환에게 2루타,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 3루 위기가 닥쳤다. 하지만 다음 타자 허인서를 삼진으로 잡고, 이도윤에게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7회초 다시 한번 KIA가 달아났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상대 투수 이상규의 공을 받아 좌익수 뒤를 넘기는 시즌 36호 솔로포를 쏘아 올려 4-2로 달아났다.7회말 중계 투수로 등판한 전상현은 심우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후, 도루를 허용해 주자 2루 득점권 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페라자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4-3 한 점 차 턱밑 추격을 허용하고, 강백호에게 다시 한번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1, 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노시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막아냈다..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이의리. KIA구단 제공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선두 김태연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허인서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 1, 2루 위기가 닥쳤다. 조상우는 후속 타자들을 뜬공 처리한 후 2아웃 상황에서 이의리와 교체됐다.이의리는 8회말 2아웃 상황에서 등판해 상대 최인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9회말 다시 한번 마무리로 나선 이의리는 상대 선두 페라자를 뜬공으로 잡아냈고, 문현빈은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지막 타자 노시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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