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최형우' 갸린이 열광케한 KIA의 레코딩데이

입력 2025.05.06. 15:59 이재혁 기자
'대투수' 양현종, 2천100K+180승
'해결사' 최형우, 개인 통산 400HR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양현종이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통산 180승 고지를 점령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5월 5일을 갸린이들(KIA+어린이)의 날로 만들었다. '대투수' 양현종은 호투로 개인 통산 180승을 거뒀고 최형우는 통산 400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고척돔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3-1으로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KIA가 이날 대기록을 4개나 작성했다는 것이다.

투수 양현종의 기록이 먼저 쓰여졌다. 양현종은 이날 4회 키움의 루벤 카데나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 삼진은 양현종의 개인 통산 2천100번째 탈삼진이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2천100탈삼진 고지가 점령되는 순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형우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회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KIA구단 제공.

기록행진은 계속됐다. 이번엔 또 다른 베테랑 최형우가 주인공이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최형우는 이날 6회 상대 투수 윤석원의 141㎞/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번째 대포였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이승엽-최정-박병호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때려낸 타자의 반열에 올랐다. 동시에 이 4명의 타자들 가운데 최고령의 나이로 400홈런 이정표를 세운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전 기록은 이승엽으로 38세 9개월 16일의 나이에 4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그런데 최형우는 41세 4개월 19일로 이승엽을 넘었다.

아직 투수 양현종의 기록이 더 남아있었다. 선발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3-1로 승리하면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80승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 한화이글스 투수인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 같이 투,타의 두 베테랑이 활약을 펼친 가운데 KIA는 어린이날 승리하며 갸린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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