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왔어요" KIA 김도영 재활경기에 함평 구름관중

입력 2025.04.23. 13:04 이재혁 기자
23일 함평 2군 경기에 출전
"부상없이 잘 해주길" 한목소리
23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찾은 KIA팬. 왼쪽부터 박은경씨, 유영서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 구름관중이 찾았다. '2024 KBO MVP' 김도영이 재활경기를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23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열었다. 22일 경기가 취소되며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진행이 됐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있었다. 함평 구장에 약 300명 가량 팬들이 모인 것.

지난 2024년 KBO리그가 1천만 관중 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지만 TV중계와 응원단 등이 없는 2군 경기에 많은 팬들이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 10~20명 정도의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적막 속에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생각하면 보기 드문 일이다.

KIA관계자들도 함평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온 것은 신기하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왔다고 밝힌 박은경씨는 "김도영이 오늘 경기를 뛴다고 해서 응원하기 위해 본가 전주에서부터 아침에 버스를 타고 함평으로 왔다"며 "입단 때부터 김도영의 팬이었다. 이제 1군에 올라오면 부상없이 꾸준히 작년처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3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찾은 KIA팬. 왼쪽부터 박채이양 서리유군.

광주에서 왔다고 밝힌 서리유 군은 "김도영이 뛴다고 해서 왔다. 곽도규도 좋아하는데 부상을 당해서 아쉽다 빨리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좋겠다"며 "1군에 올라오면 작년에 못했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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