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한숨을 내쉬었던 호랑이군단이 서서히 반격채비를 갖춘다. '작은 거인' 김선빈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감독은 17일 "김선빈을 18일 1군으로 올릴 것"이라며 "올라오면 상태를 체크하고 주말부터는 경기를 내보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직후는 대타로 대기를 할 수도있지만 20일 경기에서는 선발로 내려고 한다. 선수와 이야기를 하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계획대로 18일 콜업이 이뤄진다면 좌측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지난 5일 1군에서 제외된 김선빈은 13일만에 1군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지난 14일 MRI검사를 받은 김선빈은 부상부위가 완쾌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16일과 17일 연이틀 퓨처스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16일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17일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또 17일에는 2루 수비도 3이닝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김선빈이 복귀한다면 KIA의 구김살이 조금은 펴질 듯하다. 김선빈은 부상 전까지 8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4푼 6타점을 기록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챔필 '가득' 울려퍼진 '광주의 함성'...KIA 시즌 첫 스윕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한준수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홈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광주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KIA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18일, 만원 관중의 응원에 힙 입어 두산에 5-4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산과 2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던 KIA는 이날 경기도 승리하며 시즌 첫 번째 스윕 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 22승(22패)째를 거둔 KIA는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인 이날, 예년과 다른 풍경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연출됐다. KIA는 5월 18일 홈경기가 열리면 5·18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응원단이 만원 관중이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5월의 의미를 계승했다. 응원단 운영 소식에 KIA 팬들은 시즌 11번째 매진으로 화답했다.이날 KIA는 4회에 선제실점했으나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오선우가 상대 투수 최원준의 2구째 143㎞/h 직구 받아쳐 비거리 120m 2점포(시즌 3호)를 때려냈다.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KIA구단 제공.KIA는 5회 초 수비에서 동점이 됐지만 6회 2점을 얻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선발 김도현은 이날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김도현의 뒤를 이어 김기훈(0이닝 1실점)-김건국(0.2이닝 무실점)-장재혁(0이닝 무실점)-윤중현(2.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7회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의 제구가 흔들리며 4-4의 팽팽한 경기가 연장까지 이어졌다.그러나 연장은 길지 않았다. 10회 말 공격에서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의 2루타와 김규성의 사구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타석에 들어선 포수 한준수가 박치국의 8구째 147㎞/h 투심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겼고 김호령이 홈을 밟아 KIA는 승리를 완성했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필승조가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투수진 중 윤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2.1이닝 무실점 투구가 없었다면 오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김도현도 선발 투수 몫을 다해줬고, 전상현도 1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이어 "경기 후반 대타로 들어서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한 한준수를 칭찬해주고 싶고, 투런 홈런을 기록한 오선우와 끝내기 승리의 디딤돌이 된 김호령,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김규성까지 다들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끝으로 "5할 승률로 한 주를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다"며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이범호 감독 "정해영, 300SV도 넘어서길"
- · '정해영 타이거즈 최다SV' KIA, 위닝시리즈
- · 윤영철 돌아왔지만 KIA, 타선침묵에 울었다
- · 울상짓던 KIA, 김도현 성장세에 웃는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