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까지 노히트 '수모'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9이닝 동안 때려낸 안타는 단 1개에 그쳤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시즌 11패(8승)째를 당한 KIA는 0.421로 승률이 하락했다.
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오선우(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김도현이 올라 올 시즌 개인 첫 승리투수에 도전했다.
경기 전까지 17.1이닝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고 있었던 김도현의 호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김도현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km/h까지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패전이었다.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
KIA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안타를 때려낼 때까지 상대 투수 오원석에게 가로막혀 단 1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이후로도 최형우의 안타가 나왔을 뿐 KIA는 우규민-김민수-박영현의 kt불펜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KIA는 kt를 상대로 3개의 볼넷과 1개의 실책을 얻어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단 1개의 안타로는 경기를 이길 수 없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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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필 '가득' 울려퍼진 '광주의 함성'...KIA 시즌 첫 스윕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한준수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홈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광주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KIA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18일, 만원 관중의 응원에 힙 입어 두산에 5-4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산과 2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던 KIA는 이날 경기도 승리하며 시즌 첫 번째 스윕 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 22승(22패)째를 거둔 KIA는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인 이날, 예년과 다른 풍경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연출됐다. KIA는 5월 18일 홈경기가 열리면 5·18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응원단이 만원 관중이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5월의 의미를 계승했다. 응원단 운영 소식에 KIA 팬들은 시즌 11번째 매진으로 화답했다.이날 KIA는 4회에 선제실점했으나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오선우가 상대 투수 최원준의 2구째 143㎞/h 직구 받아쳐 비거리 120m 2점포(시즌 3호)를 때려냈다.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KIA구단 제공.KIA는 5회 초 수비에서 동점이 됐지만 6회 2점을 얻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선발 김도현은 이날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김도현의 뒤를 이어 김기훈(0이닝 1실점)-김건국(0.2이닝 무실점)-장재혁(0이닝 무실점)-윤중현(2.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7회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의 제구가 흔들리며 4-4의 팽팽한 경기가 연장까지 이어졌다.그러나 연장은 길지 않았다. 10회 말 공격에서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의 2루타와 김규성의 사구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타석에 들어선 포수 한준수가 박치국의 8구째 147㎞/h 투심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겼고 김호령이 홈을 밟아 KIA는 승리를 완성했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필승조가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투수진 중 윤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2.1이닝 무실점 투구가 없었다면 오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김도현도 선발 투수 몫을 다해줬고, 전상현도 1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이어 "경기 후반 대타로 들어서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한 한준수를 칭찬해주고 싶고, 투런 홈런을 기록한 오선우와 끝내기 승리의 디딤돌이 된 김호령,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김규성까지 다들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끝으로 "5할 승률로 한 주를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다"며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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