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 카퍼레이드...선수단 어떤 차 타나?

입력 2024.11.28. 13:39 이재혁 기자
선수단 탑승 버스에 대한 팬들 궁금증 커져
천장 없는 오픈형 버스...광주시 가까스로 구해
AI가 생성한 이미지.

1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호랑이군단이 지난 1989년 이후 35년 만의 도심 카퍼레이드를 실시하게 되면서 선수단이 어떤 차를 타고 시가지를 행진하는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광주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동구 금남로5가역부터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V12'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령탑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주축 선수인 양현종,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 등 선수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2층 버스에 올라 도심을 달리며 팬과 시민들이 올 한해 보낸 뜨거운 응원에 대한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 대목에서 선수단이 탑승하는 2층 버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실제 선수단 전원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급하게 물색하느라 광주시가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카퍼레이드에 사용할 차량의 임차는 기아가 했지만 임차가 가능한 곳을 광주시에서 백방으로 수소문했다고 한다.

1989년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한 해태 타이거즈 선수단이 그해 11월 7일 광주시청 환영행사 후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무등일보 1989년 11월 8일자 14면.

광주시는 지난 2024년 초반 울산HD FC가 K리그1 우승 결의 출정식을 개최하며 카퍼레이드를 펼쳤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업체에 문의했으나 업체에서 차량을 폐차시켜 무위에 그쳤다. 이어 계속해서 수소문한 결과 서울에 이용 가능한 차량을 찾았고 이를 구단에 전해 임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버스는 오픈 버스 형태로 2층 뚜껑이 없어 선수단이 2층에 탑승해 팬, 시민들과 인사가 직접적으로 가능한 차량으로 전해진다. 영국의 2층 버스를 상상하면 될 듯하다.

안전상의 문제로 버스에 탑승해 활발한 퍼포먼스 등을 펼칠 수는 없겠지만 현장의 팬들과 가벼운 인사 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해 광주는 KIA의 선전 속에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구단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물결로 일렁였다. 수많은 팬들과 시민들이 기대를 모으는 카퍼레이드가 수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수단과 함께 인사를 나눌 행사를 팬들이 손모아 기다리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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