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의대 정시 경쟁률 높아져

입력 2025.01.05. 15:38 한경국 기자
정시 지원자 수도 26% '껑충'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호남권 의과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지원자 수도 지난해 739명에서 올해 930명으로 26.0%나 껑충 뛰었다.

5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 지원 결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호남권 의대 경쟁률은 4.70대1로 나타났다. 4.34대1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웃도는 수치다.

전남대는 45명 모집에 262명이 몰려 5.82대1을, 전북대는 75명 모집에 286명이 지원해 3.81대1을 기록했다. 또 원광대는 22명 모집에 120명이 신청해 5.45대1을, 조선대는 56명 모집에 262명이 몰려 4.67대1을 보였다.

전년대비 모집인원은 전남대가 48.9%, 전북대가 28.3%, 원광대가 22.4%, 조선대가 8.7% 증가했다.

의대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전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다. 전국 39개 의대의 정시모집 지원자 수는 1만519명을 찍었다. 이는 전년보다 29.9% 증가한 수치다. 1만명대 돌파는 최근 6년새 없었다.

권역별로 의대 정시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충청권이 었다. 충청권은 지난해 1천730명에서 올해 2천492명으로 762명 늘었다. 서울권은 55명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율이 3.6%이다.

서울권 8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4.19대 1로, 3.73대1이던 전년 보다 소폭 올랐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순천향대였다. 순천향대 경쟁률은 26.19대1이었고, 고신대 25.77대1,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16.33대1, 단국대 천안캠퍼스 15.95대1 등 순으로 이어졌다. 수도권 최고 경쟁률은 경희대(8.22대1)였다.

전남대는 17번째, 전북대는 32번째, 원광대는 19번째, 조선대는 23번째를 기록했다.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선발한 지방권 21개 의대 지원자 수는 2천162명으로 전년보다 966명(80.8%) 증가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능 최상위권 학생이 이공계 최상위권 학과보다 정시에서도 의대지원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권 소재대학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학생 상당수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면서 "수능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의대에 집중지원한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현재 정시 지원 구도로 봤을 때는 의대보다는 이공계 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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