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아특수교육 인프라 광역시 중 가장 열악

입력 2024.11.26. 15:21 한경국 기자
광주 유치원 특수학급 25곳에 그쳐
6개 광역시 중 가장 적은 설치율
5개구 중에는 북구 8곳·동구 2곳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광주 유아특수교육 인프라가 광역시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유치원정보공시제도 포털사이트 유치원알리미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광주지역에서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은 25곳이다.

이는 광역단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은 인천이 71곳, 부산이 57곳, 대전이 52곳, 울산이 34곳, 대구가 28곳, 광주가 25곳 순으로 많았다.

국공립유치원 수 대비 특수학급 설치 유치원 수 비율도 광주가 가장 낮았다.

대부분 광역시에서는 유치원 3곳 중 1곳 이상 특수학급이 설치됐지만 광주와 대구는 20%대 설치율에 그쳤다.

특수학급 설치율은 광주 20.2%(유치원 124곳 중 특수학급 25곳), 대구 25.9%로 낮았고, 이밖에 광역시는 대전 51.0%, 부산 43.5%, 울산 38.6%, 인천 37.8%를 기록했다.

광주 5개구에서 특수학급이 가장 많이 설치된 구는 북구(8개원)였고, 광산구(5개원), 남구(5개원), 서구(5개원), 동구(2개원)으로 이어진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특수교육 학생 증가하고 있어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두고 시만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관계자는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130곳 중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곳은 전무한데, 이는 유치원 경영자 또는 원장이 육아특수교육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없는 탓이 크다"며 "충분한 예산, 교원 확보 등 유아특수교육 제반 여건을 만들고, 사립유치원에게도 특수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무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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