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17% 증가해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광주·전남학생이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교육청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광주지역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역 지원자는 3만787명으로 집계됐다. 1년새 4.17% 늘어난 것이다.
광주의 경우 지원자는 1만6천846명으로 전년보다 757명(4.7%) 늘었다.
이중 재학생은 전년도보다 572명 증가한 1만1천684명(69.4%)이었으며, 졸업생은 88명 늘어난 4천420명(26.2%),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는 97명 증가한 742명(4.4%)으로 집계됐다.
전남 수능 응시자는 1만3천941명으로 전년 대비 478명(3.6%) 증가했다.
이중 재학생은 전년 보다 458명이 늘어 1만1천192명이었고, 졸업생 등 N수생은 20명 늘어 2천749명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수능 지원자는 52만2천670명으로 전년도 50만4천588명보다 1만8천82명(3.6%) 증가했다. 전국 지원자는 재학생이 34만777명(65.2%)으로 전년도보다 1만4천131명(4.3%) 증가했으며, 졸업생은 16만1천784명(31.0%)으로 전년도보다 2천42명(1.3%)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만109명(3.8%)으로 전년도보다 1천909명(10.5%) 늘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6만8천699명(51.4%)으로 전년도보다 1만7명(3.9%) 증가했으며, 여학생은 25만3천971명(48.6%)으로 전년도보다 8천75명(3.3%) 증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 지원자가 재학생, 졸업생, 검정고시생 모두 늘어난 이유로는 고3 재학생 증가, 서울 16개 대학 정시 확대,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확대, 첨단학과 증원, 정시모집 다군 모집대학 확대 등으로 졸업생(반수생, 재수생 포함)의 의·치·약학계열 재진학 및 상위권 대학 재진학 선호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봤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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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 참고서 베껴 출제 논란 속···최근 3년간 재시험 급증 광주시교육청 전경.광주지역 국립 고등학교에서 정교사가 시중 참고서 문제를 기말고사에 그대로 출제한 사실이 밝혀지며 교육계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고등학교에서 발생하는 재시험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공교육 내 시험의 신뢰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 수학 기말고사에서 전체 22개 문항 중 12개 문항이 시판 참고서 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는 1학년 227명을 대상으로 17일 35분간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해당 시험은 세 명의 수학교사가 공동 출제했으며, 이 중 한 명이 출제한 14개 문항 가운데 12개가 문제집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지침상 시중 참고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차 검토를 거친 시험에서 이런 오류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은 교육 현장의 평가 관리 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학생들이 수학 문제 판독 앱을 통해 이 사실을 스스로 확인하고 민원을 제기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작 출제자인 교사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시험 이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오류가 발견됐다. 이는 단순한 출제 실수를 넘어, 출제 윤리와 검토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례로 평가된다.무엇보다 이 같은 시험 오류와 그로 인한 재시험이 반복되는 현실은 비단 이번 한 학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광주지역 고등학교에서 출제 오류 등으로 인한 재시험 건수는 ▲2022년 164건 ▲2023년 197건 ▲2024년에는 무려 23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학기만 해도 136건의 재시험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재시험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시험 일정 변경, 학습 계획 혼선, 성적 재산정 등 학습권 침해는 물론, 성적에 민감한 고등학생들에게는 내신 등급 변화로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다.학부모와 학생들은 "정확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시험에서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시교육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당 교사에 대한 감사를 착수하고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검토 중이다. 동시에 광주 지역 중·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공동 출제 절차와 문항 검토 방식에 대한 긴급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창균 광주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장은 "문제가 있는 전체 시험을 재시험하는 방식은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며 "오류 문항에 한정한 재시험, 출제 시스템 개선 등 현실적인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매번 뒷북 대응에 머무르는 시스템보다 시험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지난 2022년 광주국제고에서 기간제 교사가 시중 문제를 그대로 출제해 재시험이 실시된 사례와 유사하지만, 이번에는 정규 교사가 동일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더욱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복되는 출제 오류는 단순한 실수라기보다, 시험을 바라보는 교사 집단의 인식과 시스템 전반의 관리 허술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평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교사 대상 출제 윤리 교육 강화 및 기술적 지원 체계 마련 등 실질적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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