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여파로 상위권 경쟁 치열하고 시험도 어려워"

입력 2024.08.05. 15:33 한경국 기자
광주시교육청, 수능 D-100일 맞아 수험생에 조언
변수로 의대 증원·어려워진 시험 문제 등 꼽아
“많은 학습보다 약한 과목 반복 보완” 당부도
광주시교육청 전경.

오는 11월 14일에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은 의대 증원과 어려워진 시험 문제 등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5일 정훈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은 "기존보다 더 많은 'N수생들'이 의대를 노리고 수능에 도전하게 되면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시험은 어려워 질 것이다"면서 "하지만 N수생들이 의대 입학에 실패하면 대학에 진학 하지 않을 수 있다. 정시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틈새를 노리면 고3학생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대 정원이 27년만에 대폭 늘어나면서 대학 재학생을 비롯해 많은 'N수생'들이 의대 입학을 위해 수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의대 증원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도, 상위권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처럼 올해도 킬러문항이 없다는 점이다. 킬러문항이 나오지 않는 대신,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상당수 문제들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정 장학관은 "어렵게 출제될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객관식 문제에서도 매력적인 오답이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6월 모의고사와 오는 9월 모의고사를 비교해보면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준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난이도에 따라 어떤 전략을 세울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곧 다가오는 만큼 마무리 학습법을 제안했다. 6월, 9월 모의평가 및 지난 수능 기출문제와 EBS 연계 교재를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복습하라는 것이다.

정 장학관은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 약한 과목이나 개념을 다시 학습해 보완하고, 평소 하던대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공부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중간중간 간단한 운동과 산책, 명상 등을 통해 학습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교육청에서는 수능 100일을 앞두고 안정적인 수능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안정적인 수능 시험장 운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험장 예정 학교의 방송 시설과 시험실 환경 점검을 수능 전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원활한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위해 오는 8일 각 학교 수능 응시원서 접수 프로그램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이어 오는 14일에는 고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수능 응시원서 작성 시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시교육청은 고3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수능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 모의고사 출제·검토 유경험자로 구성된 수능 대비 교사지원단이 최근 기출문제 및 EBS 수능연계교재를 분석하고 올해 출제 경향에 맞춰 개발한 광주 자체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을 8월과 10월 두 차례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수능 D-100일을 맞은 6일 전체 고등학교에 서한문을 보내 고3 수험생을 격려하고, 직접 학교를 찾아 수험생을 응원한다.

이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자랑스러운 광주 수험생들, 그대들이 어떤 사람인지 마음껏 보여주라"며 "여러분들 곁에는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들, 광주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으니 수능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수험생의 빛나는 하루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수능 원서접수는 오는 22일부터 9월 6일까지에 진행된다. 광주지역 재학생과 졸업생은 재학(출신)학교에서, 타시도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시험편의제공 대상자는 시교육청 원서접수처에서 접수하면 된다. 학교에서 접수하는 수험생은 현금 등 학교가 지정한 방법으로 납부해야 하며 시교육청 원서접수자는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지원자 본인이 응시원서(접수처 비치), 여권용 규격 사진(가로3.5㎝×세로4.5㎝) 2매(응시원서 부착용), 응시수수료 납부(4개 영역 이하 3만7천원·5개 4만2천원·6개 4만7천원), 신분증 등을 준비해 직접해야 한다.

타시도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시험편의제공 대상자는 졸업증명서, 검정고시합격증, 장애인복지카드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 응시자는 대상자별 구비서류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대리접수는 장애인(시험편의제공대상자), 수형자, 군복무자, 원서접수일 현재 입원 중인 환자 또는 해외거주자로 제한된다.

2025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은 전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안내하고, 원서접수 관련 안내사항은 시교육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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