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캠퍼스별 특성화·순천대, 세계적 지역기업 육성 내세워
정부로부터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전남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예비지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광주·전남지역 대학은 전남대와 순천대가 포함됐다.
전남대는 혁신기획서에서 AI 융복합 혁신 허브인 광주캠퍼스와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벨트인 전남캠퍼스의 특성화로 글로컬 혁신 대학을 구축하겠다는 핵심방향을 담았다.
순천대는 중소기업, 농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혁신 대학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됐으며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획서를 평가했다. 특히 제시한 혁신과제들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대학개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남대와 순천대 등 예비지정을 통과한 대학은 오는 9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2차 본지정 평가를 받는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최대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2027년까지 5년동안 각 대학에 1년에 200억원, 총 1천억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그 중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13개)했다.
이중 광주는 8곳, 전남 6곳 등 총 14곳의 대학이 접수했다.
광주는 17개 대학이 '글로컬대학30' 신청 대상이나 전남대·조선대·광주대·호남대·광주교대·광주여대·남부대·송원대 등 4년제 대학 8곳만 접수했다.
전남은 11개 대학이 신청 가능한데 동신대·목포대·목포해양대·순천대·초당대·순천제일대 등 6곳이 신청했다.
이번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은 내년에 다시한번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일선 지역 대학 관계자는 "이번 예비지정을 위해 수개월간 심혈을 기울였는데 탈락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올해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내년에도 기회가 있기 때문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내년에 다시 신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5년 1천억원 지원'···'글로컬대학30'에 광주·전남 14곳 신청 예비 지정 평가 기준. 정부로부터 5년간 1천억원씩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광주·전남지역의 14개 대학이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은 통·폐합을 혁신안으로 제시하는 등 사업 선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최종 선정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108개교가 94건의 신청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지방대학 166곳이 신청할 수 있는데 65.1%만 참여한 것이다.이중 광주는 8곳, 전남 6곳 등 총 14곳의 대학이 접수했다.광주는 17개 대학이 '글로컬대학30'신청 대상이나 전남대·조선대·광주대·호남대·광주교대·광주여대·남부대·송원대 등 4년제 대학 8곳만 접수했다.전남은 11개 대학이 신청 가능한데 동신대·목포대·목포해양대·순천대·초당대·순천제일대 등 6곳이 신청했다.타 지역은 부산 16곳, 충남 15곳, 경북 14곳, 대전·전북 각각 9곳, 충북 8곳, 경남 7곳, 대구·강원 6곳, 세종 2곳, 울산·제주 각각 1곳 등이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부터 예비지정 심사에 착수한다. 결과는 이달 중 발표하며, 최대 15곳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지정을 통과한 대학은 9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2차 본지정 평가를 받는다.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최대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방침이다.최종적으로는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2027년까지 5년동안 각 대학에 1년에 200억원, 총 1천억원을 지원한다.이처럼 무려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대학마다 사활을 걸고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만들었고 저마다 기획서 내용을 대외비에 붙이고 정보 보안에 힘쓰기도 했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통·폐합과 더불어 협력을 다짐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경쟁도 치열한 모양새다.실제 조선대는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달 24일 조선간호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통합하기로 약속했다.또 조선대·광주대·광주여대는 지난달 23일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 관련 정보 교류',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학점 교류'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전남지역의 일선 대학들도 통폐합을 전제로 한 혁신 방안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혁신기획서의 배점은 '혁신성 60점', '성과관리 20점', '지역적 특성 20점'으로 이뤄는데 '지역적 특성' 부분에서 광주지역 대학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RISE 시범지역과 비시범지역 차이.'지역적 특성'에서 'RISE 사업' 시범지역의 대학은 '대학, 지자체, 산업계가 연계·협력하기 위한 실행체계가 구축되어 있는가?(10점)'라는 항목에 별도 평가 없이 10점 부여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획서를 잘 써서 해당 배점을 받으면 되지만 무조건 내지 않아도 10점을 부여받는 것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앞선 'RISE 사업' 선정으로 '지역적 특성'에서 10점을 우선 획득한 지역은 전남을 포함해 경남·경북·대구·부산·전북·충북 등 7개 시·도다.광주지역 일선 대학교 관계자는 "모든 대학들이 자신들 만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을 것으로 보는데 이 기획안이 얼마나 실현 가능성 있는 기획인지도 지켜볼 일이다"며 "일단은 대학들이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는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얼마나 수용 가능한가에 대한 고민도 있다. 그동안 모든 대학들이 이 사업에 몰두했을 텐데 이제 결과만 지켜볼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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