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 많아 몇 군데 간지도 모르겠어요"···광주특별시 일자리박람회 인기

입력 2026.09.02. 16:47 김혜진 기자
2026 광주특별시 일자리박람회 가보니
지역 규모 큰 기업 대거 참여
올해 처음 공공기관 부스도
10대~60대 다양한 연령대 방문
현장 면접 채용에 열기 뜨거워
멘토링 기관서는 실질적 조언도
"예년 행사보다 참여자 많아져"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일자리박람회가 열렸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여기서 몇 군데의 부스에 참여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평소 관심 있던 기업과 전공 관련한 기관 부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네요.”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일자리박람회가 행정통합 이후로 처음 열린 가운데 이날 박람회에 방문한 신다은(28·여)씨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멘토링 부스를 나오며 이같이 참여 후기를 밝혔다.

사회복지를 전공했다는 신 씨는 고용24 카카오톡을 통해 이번 행사를 알게 돼 대학 후배 김지현(27·여)씨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신 씨는 “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부스가 차려져 있어서 몇 군데를 돌아본지도 모르게 많은 부스에 참여했다”며 “멘토링관 경우는 어떤 자격증을 준비해야 하고,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분위기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 생각보다 취업 현실이 녹록지지 않음도 알게 되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어보였다.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일자리박람회가 열렸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올해 처음으로 공공기관 부스들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참여해 방문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한전KPS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이날 채용설명회를 30여 분간 가져 더욱 많은 참여자들의 발걸음을 이끌기도 했다.

실제로 행사 관계자는 “다른 때보다 올해 정말 많은 인원이 찾았음을 실감한다”며 “공공기관 부스도 그렇고 우리 지역 큰 기업들도 다수 참여하다보니 많은 이들이 찾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참여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광주중장년내일센터에 참여하려고 줄을 선 이서현(64·여)씨는 지난 6월까지 재정지원일자리 사업을 통해 장년일자리에 참여했다가 계약이 만료된 후 다시 일을 찾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일자리박람회가 열렸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이 씨는 “나이가 좀 있다 보니 일을 찾는데 한계가 있는데 내가 갖고 있는 교육, 요양, 사회복지 쪽 자격증을 가지고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찾고 싶어 왔다”며 “한자리에 일자리가 모여있으니 찾기도 수월하고 상담 받기에도 좋아서 왔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단체 방문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관심 있었던 기업 부스로 삼삼오오 흩어져 진지한 태도로 멘토링 등에 임했다.

여수석유화학고의 김정희·강은빛·정하은(18)양도 함께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부스에 참여하며 지역 기업에 대해 알아갔다. 주로 필기시험에 필요한 자격증과 면접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 등을 물어보며 정보를 모았다고.

김 양은 “사실 상반기에 한전KPS에 떨어진 적이 있어서 KPS 멘토링 부스에 가 여러 가지를를 물어보고 왜 떨어졌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인터넷에서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업채용관에 참여한 47개 기업들은 현장 면접을 통해 307명을 채용한다고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이 모(29)씨는 이날 한 기업의 안전관리자 모집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그는 “산업안전자격증을 공부 중이라 해당 기업에 관심이 있어서 이곳을 찾게 됐다”며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 기업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로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채용 인재상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며 “다만 큰 기업이 아닌 기업 경우는 복지나 임금에 대해 정확히 감을 잡기가 어려워 면접을 보러 가기에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다. GGM처럼 부스 앞에 이것을 어느 정도는 알려주는 홍보물이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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