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협력…전용 특별보증과 경영컨설팅 지원
통합시와 시·군 이자지원 자금 연계로 평균 2% 저금리
"소상공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설계…적극 발굴·지원"

전남신용보증재단(이하 전남신보)이 고금리·고물가로 경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진한 ‘S.O.S 프로젝트’가 실제 매출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원과 경영컨설팅을 연계 보증함으로써 대상 업체의 80%에서 매출 증가가 확인되는 등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위기 소상공인에 총 15억여원 보증…재기까지 빈틈없이
10일 전남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S.O.S 프로젝트’를 통해 위기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 특별보증 41건·10억9천600만원과 회생지원보증 28건·4억5천500만원 등 총 69건·15억5천100만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했다.
‘S.O.S 프로젝트’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조기에 발굴하고, 위기단계부터 실패 이후의 재기단계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부실 징후가 나타난 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돕는 ‘위기단계’와, 대위변제가 발생했지만 재기 의지가 확고한 업체를 지원하는 ‘실패단계’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단 사업본부의 전 부서와 영업점이 참여해 업체별 상황에 따라 금융지원과 비금융지원을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위기 징후가 있는 소상공인과 재기 가능성이 있는 대위변제 업체를 발굴하는 단계부터 보증심사, 협약은행 연계, 저금리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사후 매출점검까지 과정별 전담인원을 배치해 완성도 높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은행, 시·군 연계해 금리 2% 등 금융부담 낮춰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전남신보와 광주은행이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존 제도권 금융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업체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위기단계에서는 신용도 하락 등 부실 징후가 포착된 업체에 전용 특별보증과 경영컨설팅을 함께 지원하고, 실패단계에서는 재단이 채무를 대신 변제한 대위변제 업체 가운데 사업 의지와 회생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회생지원보증을 제공했다.
특히 타 금융기관 연체나 복합채무 등으로 일반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업체임에도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의 전문성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원활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채무감면이 가능한 업체에는 감면 절차를 함께 연계해 금융부담을 낮췄다. 이는 양 기관의 업무협약이 선언적 협약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자금지원과 재기 기회 제공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지역 금융기관과 보증기관이 함께 구축한 실효성 있는 포용금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금지원 과정에서 보증만 단독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합시와 시·군의 이자지원 자금을 연계한 점도 눈에 띈다.
전남신보는 경영 여건이 취약한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S.O.S 프로젝트’ 지원 업체의 평균 적용금리를 2% 수준까지 낮췄다. 일부 업체는 0%대에서 1%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하면서 고금리 상황 속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지원 기업 영업 지속…매출 증가폭 17% 이상
보증지원 이후 점검 대상 업체 대부분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경영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보증 실행 후 2개월 이상 지나 매출 확인이 가능한 10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8개 업체의 매출이 보증 실행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기단계 특별보증을 받은 점검 대상 6개 업체 중 4개 업체의 매출이 증가했고, 증가폭은 평균 18.9%로 나타났다. 회생지원보증은 점검 대상 4개 업체 모두 매출이 늘었으며 평균 증가폭은 17.3%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는 적절한 시점에 금융과 경영개선 지원이 제공될 경우 위기 소상공인이 다시 매출을 회복하고 자생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강근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S.O.S 프로젝트는 보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지역은행, 이자지원 자금, 채무조정 및 경영컨설팅을 결합해 소상공인이 실제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설계한 사업”이라며 “중간점검 대상 업체의 80%에서 매출 증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신보는 향후 광주은행과의 실무협의를 정례화해 상담부터 자금 실행까지의 기간을 단축하고, 대상 업체별 1대1 전담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저신용 업체의 현실을 고려한 보증심사 기준과 이차보전 자금 추천요건 개선을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S.O.S 프로젝트를 지역 소상공인 위기관리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광주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실거래도 상승거래 ‘과반’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후 상승 전환한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 인접한 광산구와 서구가 나란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실거래에서도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3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다섯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같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자치구별로는 광산구가 0.0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구가 0.05%로 뒤를 이었다. 북구도 0.03% 상승했다. 동구는 보합(0.00%)을 기록했으며 남구는 0.03% 하락했다.특히 이번에도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 인접한 광산구·서구의 강세가 이어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주에는 서구가 0.08%, 광산구가 0.03%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광산구가 0.06%, 서구가 0.05% 오르며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가격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거래에서도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를 앞섰다.광주특별시 대표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최근 1주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분석에 따르면 전체 매매 304건 가운데 상승거래는 157건(51.64%), 하락거래는 136건(44.74%), 보합거래는 11건(3.62%)으로 집계됐다.지난주에는 상승거래 45.28%, 하락거래 46.54%로 하락거래 비중이 소폭 높았지만 이번 주에는 상승거래 비중이 6.36%포인트 높아져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하락거래 비중은 1.80%포인트 낮아지면서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를 6.90%포인트 앞섰다.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보다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순천이 0.2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무안 0.18%, 나주 0.10%, 목포 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여수와 광양은 각각 0.09%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순천의 경우 해룡면과 연향동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무안은 삼향읍과 청계면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순천 경우 지난달 30일 국립의대 설립 대학으로 순천대가 선정되면서 향후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가격지수 기준일이 선정 발표 다음 날인 만큼 이번 상승을 의대 선정에 따른 영향으로 보기는 이르다.전남광주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3%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르포] "생산보다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전이 찾는 에너지 미래
- · "좋은 기업 많아 몇 군데 간지도 모르겠어요"···광주특별시 일자리박람회 인기
- · "수도권에 쏠린 엔젤투자, 지역으로"
- · [르포] "조금만 늦으면 못 사요"···전남광주 '옥수수 대란' 만든 14년 고집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