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과일 토핑으로 2만원 웃돌아
1년 전보다 우유, 팥, 과일 가격 상승
지역 디저트 카페 “10~15%↑ 체감”

연일 이어진 불볕더위에 빙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생과일 빙수 가격은 2만원대를 웃도는 등 여름철 대표 디저트의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MIS에 따르면 팥과 우유, 일부 과일 등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산 붉은 팥(상품·500g)은 이날 기준 광주에서 1만1천590원으로 지난해(1만1천505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평년(8천989원)과 비교하면 28.9% 비싸다. 순천은 1만4천450원으로 지난해(1만3천100원)보다 10.3%, 평년(8천499원)보다 70%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빙수의 얼음에 사용되는 흰우유(1L)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흰우유 판매가격은 최저 2천800~최고 4천90원으로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기같 광주(2천690~3천990원)와 전남(2천690~3천690원)보다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빙수용 떡과 과일 토핑에 사용되는 식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빙수용 떡의 주재료인 찹쌀(상품·1kg)은 광주 4천993원·순천 5천39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6천273원·5천961원)보다 각각 20.4%·9.5% 낮았지만, 평년(4천192원·4천270원)과 비교하면 19.1%·26.3% 높은 수준이다.
과일 토핑으로 많이 사용되는 수입 체리(상품·100g)는 광주 2천330원으로 지난해(1천997원)보다 16.7% 올랐고, 순천도 2천115원으로 같은기간(2천70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지역 카페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광주특별시 동구의 한 카페 직원은 “우유와 팥, 빙수용 떡 등 빙수 원재료를 포함해 포장 용기까지 지난해보다 평균 10~15% 인상됐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 판매가격에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지역 카페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판매되는 빙수는 2인 기준 1만5천원대부터 2만5천원을 웃도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인 외식 한끼와 맞먹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빙수 시장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서울의 주요 특급호텔의 시그니처 빙수는 11만원대부터 1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5천원에서 1만원가량 가격을 올렸다.
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1만원 이하의 빙수 밀키트와 자체브랜드(PB) 제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가성비’로 소비자를 모으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빙수 기계없이 1만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우베 팥빙수’와 ‘두바이스타일 팥빙수’를 밀키트 형태로 출시했다. 메가커피와 이디야커피 비롯한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는 ‘컵빙수’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히 생과일 빙수 등의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는 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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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키커피·서울깍두기···광주 골목맛집의 전국 프랜차이즈 '성장 가속'
(왼쪽부터) 헤이키커피와 서울깍두기 매장 모습
광주 골목에서 출발한 브랜드들이 프랜차이즈화를 통한 전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헤이키커피(Heiky Coffee)’와 ‘서울깍두기’가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하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이 10여년째 지속해온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의 뒷받침 역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12일 광주경제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에서 시작한 ㈜헤이키컴퍼니와 ㈜서울깍두기는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이들 기업은 지난해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의 ‘우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가맹사업 확대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헤이키컴퍼니는 지난 2010년부터 지역에서 카페304, 로스팅공장(304로스터스) 등 다양한 F&B(식음료)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헤이키커피’를 론칭했다. 현재 본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 위치해 있다.‘Heiky’는 핀라드어 인사말 ‘hei(안녕)’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고객의 하루를 반갑게 여는 인사이자 따뜻한 만남의 시작을 뜻한다. 스페셜티 커피의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 감각적 인테리어, 세심한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헤이키커피는 전남광주 지역(22개 매장)에서 서울(5개), 부산(3개), 인천(2개)으로 확장해 총 3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난해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의 지원을 통해 브랜드와 시그니처 메뉴 영상을 제작했고, 키링·그립톡·마그넷 등 디자인과 캐릭터 매뉴얼 제작 등을 진행했다.㈜서울깍두기는 지난 2009년 서구에 서울깍두기 광주 상무점을 처음 선보였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식’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순수 우사골과 최상급 양지고기만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현재는 전남광주 지역과 전주, 서울, 대전 등에서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서울깍두기는 지난해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의 지원사업으로 IT분야 지원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는 랜딩페이지를 제작했고, 브랜드 캐릭터 ‘깍이’와 ‘뚜기’를 개발해 포스터 등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서울깍두기 관계자는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찾아보다가 재단의 사업에 신청하게 됐다”며 “당시 제작한 랜딩페이지와 브랜드 캐릭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프랜차이즈를 시도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지원사항으로 초기 단계에는 ‘체계 구축’을, 이후에는 홍보 방법 등을 꼽았다.㈜서울깍두기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설렁탕 맛집’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인지도가 높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인지도를 쌓기까지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홍보의 한계점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가맹점 모집 랜딩페이지를 만드는 것 만큼 유입도 중요하기 때문에 홍보 방법 등도 연장선에서 교육이 이뤄지면 도움되겠다”며 “프랜차이즈를 시도하는 초기 회사에는 필요한 서류 등 체계를 구축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편,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은 오는 18일까지 ‘2026년 우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6개 업체를 선정해 시스템 구축·보완, 상품·디자인 개발, IT환경구축,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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