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상승…비수도권 격차 확대

전국 토지·주택 시가총액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국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토지 가치와 주택 가치가 모두 상승한 반면 광주의 토지시가총액은 전국 두 번째로 낮았고, 전남의 주택시가총액도 최하위권에 머물며 지역 간 자산 격차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토지시가총액은 1경2천660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554조원(4.6%)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년 217조원(1.8%)보다 확대됐다.
주택시가총액 역시 같은 기간 7천710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571조원(8.0%) 늘었다. 증가폭은 전년 269조원(3.9%)보다 커졌다.
이 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광주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의 토지시가총액은 176조원으로 세종(109조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울산(196조원), 제주(212조원), 대전(213조원), 전북(228조원), 충북(236조원), 전남(243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토지시가총액 규모가 컸고 증감률도 높았다. 서울의 토지시가총액은 4천507조원, 경기는 3천492조원으로 집계됐다. 증감률도 서울 10.8%, 경기 3.7%로 나타났다.
광주는 토지시가총액 증감률에서도 전국 최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광주의 증감률은 -6.5%로 제주(-7.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전남은 0.6%를 기록했지만 서울(10.8%)과 경기(3.7%) 등 수도권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저조했다.
전국 주택시가총액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남·광주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전남의 주택시가총액은 104조원으로 제주(72조원), 세종(79조원)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에 그쳤다. 광주 역시 141조원에 불과했다. 주택시가총액 증감률은 광주 -0.2%, 전남 1.1%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경제활동 과정에서 축적된 재산 상태인 국부를 파악하고 경제정책 수립과 정책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전략 수립 등에 활용되는 기초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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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켜진 홈플러스, 채워지는 매대···시민 호응 속 '정상화 시동'
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에 ‘정상 영업중’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이용해 왔는데, 다시 문을 열어서 좋죠. 물건이 완벽히 다 채워지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생필품이나 먹거리가 저렴해서 장보고 갑니다.”홈플러스가 지난 7일부터 핵심점포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 매장도 다시 손님맞이에 나섰다. 재오픈 소식을 듣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채워지는 매대를 둘러보며 영업 재개를 반겼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고객들이 양말 등 할인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1층에 위치한 패밀리레스토랑은 정상 영업 중이었고 의류·미용 매장도 임시 휴업 전과 다름없이 손님을 맞았다.한쪽에 마련된 신발·의류 할인코너에는 중년 여성 고객들로 북적였다.한 대형 SPA브랜드는 직원들의 분주한 손길에 텅 빈 매대가 채워졌다. 이 브랜드 직원은 “7월 말까지 계약 기간이었는데 연장되면서 다시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지하 1층에서 장을 본 고객들이 상품을 계산하고 있다.식품·가전·푸드코트 등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매장 안 직원들의 바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직원들은 상품 상자를 옮기며 빈 매대를 채웠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상자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상품 준비 중’이라는 안내판이 붙은 매대도 보였다.한 고객은 “아직 모든 브랜드가 다 들어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하지만 과자와 식품 등 할인 상품이 마련된 매대는 여전히 인기였다.70대 박순자씨는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다녀서 익숙한데 다시 열었다고 하니까 좋았다”며 “닭강정 같은 먹거리는 부담 없이 저렴해서 같이 온 친구랑 먹으려고 샀다”고 말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2층. 일부 패션 업체가 철수하면서 매장 곳곳이 비어있다.의류 코너에서 남편 옷을 고르던 30대 이모씨는 “옷들이 저렴해서 보고 있었다”며 “곧 휴가 갈 예정이라 아이들이 잘 먹는 과자랑 음료, 고기 등을 담았다. 곧 정상 영업이라고 하니 예전처럼 다양한 상품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했다.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패스트푸드점과 푸드코트에도 고객들이 모여들었다. 푸드코트 3곳 중 2곳은 영업을 재개한 상태였다.반면 패션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2층은 지하 1층에 비해 한산했다. 일부 입점 브랜드가 철수하면서 매장 사이사이 빈 공간이 생긴 모습이었다.한 브랜드 점주는 “일부 입점업체가 나간 상태라 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새로 입점하기로 하고 들어오는 곳도 있다”며 “13일 정상 영업 때는 대부분 채워질 것”이라고 귀띔했다.홈플러스는 12일까지 운영 점검과 상품 입고를 마치고 13일 67개 핵심점포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기준 상품 입고율은 30% 수준으로, 12일까지 상품 입고가 이어질 예정이다.전남광주 지역에는 ▲광주하남점 ▲동광주점 ▲광양점 ▲순천점 4곳이 운영 중이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의 DIP대출 허가로 2천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승인기한도 내달 4일까지 연장받았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조속히 영업 정상화를 이뤄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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