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잡는 IR기술로 자동차업계 협업 ‘봇물’
양승호 대표 “지역1등기업으로 우뚝 서기위해 최선”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서 각광받고 있는 지역 딥테크(기초 과학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IR(Infrared·적외선)카메라 로봇 제조전문기업 ㈜유니컴퍼니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8년 광주지역에서 양승호 대표가 창업한 유니컴퍼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초격차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잠재력과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초일류기술’기업 갖춘 지역 기업 ‘자리매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선정한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전략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지원사업으로 정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독보적 세계 초일류기술을 갖춘 업체들에 3년간 사업화자금 6억원과 R&D자금 6억원 등 최대 12억원을 지원하고 이후 후속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돕는, 말그대로 ‘유니콘기업’을 만들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박종찬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현판을 전달받은 유니컴퍼니는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선정된 6개 기업 중 한 곳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니컴퍼니는 도로노면과 블랙아이스를 탐지하는 ‘IR카메라’센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생산함으로써 ‘자율주행’판단인지 시스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에서 주행상황을 인식하고 최적의 주행 조건을 결정하기 위해 주행 경로 탐색, 차량·보행자 충돌방지, 장애물 회피 등의 판단 기술로 ‘라이다센서’를 주로 사용해왔다.
자율주행의 ‘눈’역할을 라이다가 맡아왔지만 일종의 레이더와 같은 기술로, 블랙아이스, 빗물고임 , 도로노면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분명했다.
유니컴퍼니는 이같은 한계에 주목했다.
일반 도로면과 블랙아이스가 낀 도로의 미묘한 온도차, 즉 적외선 방출량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물의 비열이 아스팔트보다 2배정도 차이가 나고 결빙시 발생하는 응고열 때문에 도로 위에 생성되는 블랙아이스 온도가 주변보다 높게 설정되는 점을 활용해 IR카메라 센서로 결빙지역을 검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 대표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LV4로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선 ‘라이다와 IR카메라’가 완벽한 눈 역할과 판단근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IR센서의 정확도가 98.5%에서 99%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는 “단계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블랙아이스 예측과 실시간 선제 대응을 위한 시각화 플랫폼을 개발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경고 및 알림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으로 사업영역도 ‘확장’
유니컴퍼니는 자율주행 차량용 IR카메라 센서 외에도 산업·농업용 등 다양한 산업의 IR분야에 진출해왔다.
한화, 플리어코리아에 이어 국내 3위의 IR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니컴퍼니는 국내 시장 점유율 12%수준에서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해법을 모빌리티 시장에서 찾았다.
민수시장부터 방위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유니컴퍼니는 현재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BMW와 협업을 통해 IR카메라모듈을 실증에 나선 유니컴퍼니는 현대자동차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벤츠, 포르쉐, 보쉬 등 독일의 자동차업체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니컴퍼니는 IR모듈로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초기열원이 발생하는 바로 소방서로 신고하는 시스템을 일선 지자체에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하는 등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 곳곳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SKT 등 통신업체들과 홈캠에 IR모듈을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천장부착형으로 높은 위치에서 넓은 범위의 열변화 감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둠이나 빛에 취약한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컴퍼니는 지역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지역특성상 스타트업의 성장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개발 관련 용역을 지역의 후배 기업들에게 맡기는 등 지역 스타트업에게 조금이나마 일감을 주고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로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양 대표는 “지역업체들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업을 일궈 나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은 금액의 용역이더라도 지역업체들에게 맡기고 있다”며 “함께 성장해가야 지역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창업한 기업인만큼 지역에서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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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켜진 홈플러스, 채워지는 매대···시민 호응 속 '정상화 시동'
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에 ‘정상 영업중’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이용해 왔는데, 다시 문을 열어서 좋죠. 물건이 완벽히 다 채워지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생필품이나 먹거리가 저렴해서 장보고 갑니다.”홈플러스가 지난 7일부터 핵심점포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 매장도 다시 손님맞이에 나섰다. 재오픈 소식을 듣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채워지는 매대를 둘러보며 영업 재개를 반겼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고객들이 양말 등 할인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1층에 위치한 패밀리레스토랑은 정상 영업 중이었고 의류·미용 매장도 임시 휴업 전과 다름없이 손님을 맞았다.한쪽에 마련된 신발·의류 할인코너에는 중년 여성 고객들로 북적였다.한 대형 SPA브랜드는 직원들의 분주한 손길에 텅 빈 매대가 채워졌다. 이 브랜드 직원은 “7월 말까지 계약 기간이었는데 연장되면서 다시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지하 1층에서 장을 본 고객들이 상품을 계산하고 있다.식품·가전·푸드코트 등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매장 안 직원들의 바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직원들은 상품 상자를 옮기며 빈 매대를 채웠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상자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상품 준비 중’이라는 안내판이 붙은 매대도 보였다.한 고객은 “아직 모든 브랜드가 다 들어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하지만 과자와 식품 등 할인 상품이 마련된 매대는 여전히 인기였다.70대 박순자씨는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다녀서 익숙한데 다시 열었다고 하니까 좋았다”며 “닭강정 같은 먹거리는 부담 없이 저렴해서 같이 온 친구랑 먹으려고 샀다”고 말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2층. 일부 패션 업체가 철수하면서 매장 곳곳이 비어있다.의류 코너에서 남편 옷을 고르던 30대 이모씨는 “옷들이 저렴해서 보고 있었다”며 “곧 휴가 갈 예정이라 아이들이 잘 먹는 과자랑 음료, 고기 등을 담았다. 곧 정상 영업이라고 하니 예전처럼 다양한 상품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했다.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패스트푸드점과 푸드코트에도 고객들이 모여들었다. 푸드코트 3곳 중 2곳은 영업을 재개한 상태였다.반면 패션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2층은 지하 1층에 비해 한산했다. 일부 입점 브랜드가 철수하면서 매장 사이사이 빈 공간이 생긴 모습이었다.한 브랜드 점주는 “일부 입점업체가 나간 상태라 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새로 입점하기로 하고 들어오는 곳도 있다”며 “13일 정상 영업 때는 대부분 채워질 것”이라고 귀띔했다.홈플러스는 12일까지 운영 점검과 상품 입고를 마치고 13일 67개 핵심점포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기준 상품 입고율은 30% 수준으로, 12일까지 상품 입고가 이어질 예정이다.전남광주 지역에는 ▲광주하남점 ▲동광주점 ▲광양점 ▲순천점 4곳이 운영 중이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의 DIP대출 허가로 2천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승인기한도 내달 4일까지 연장받았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조속히 영업 정상화를 이뤄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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