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5년 이하서만 1만2천843명↓…“젊은층 이탈 추정”

올해 전국적으로 35만 명이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등 청약통장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가입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 3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차 이하 가입자가 지난해말에 비해 1만 2천800여 명이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83만 4천34명으로 지난해말(2천618만 4천107명)에 비해 35만 73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입자가 전년보다 10만 8천855명 감소한 2천648만 5천223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광주도 가입자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
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말 72만 409명에서 올 상반기 70만 7천186명으로 1만 3천223명이 감소했다.
예전 청약통장인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까지 포함하면 73만 3천391명에서 71만 9천484명으로 1만 3천907명이 줄었다.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4천689명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가입자 감소폭은 1년 새 2.97배, 약 3배가량이 확대됐다.
가입기간 별로는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종합저축통장 기준)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는 감소했다.
10년 이상 장기가입자는 지난해말 19만 378명에서 올해 19만 8천634명으로 8천256명이 증가했다.
반면 1년 이상~5년 미만 가입자는 같은 기간 21만 2천169명에서 20만 1천489명으로 1만 680명이 줄었다.
1년 미만 가입자도 7만 3천617명에서 7만 1천454명으로 2천163명이 줄었다.
상반기 가입자 감소분이 1만 3천223명이었다는 점에서 5년 이하 가입자가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광주지역 청약은 단 2건 701세대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첨으로 인한 가입자 수 감소보다 해지지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감소세는 주식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4~5월에 집중돼 있다.
올 들어 월별 가입자 감소분은 1월 2천235명, 2월 1천863명, 3월 1천508명, 4월 959명으로 매달 줄어들다가 5월 3천586명, 6월 3천7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역업계에선 이를 대해 젊은 세대들이 청약에 대한 기대를 접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고분양가 속에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청약 자체가 불가능 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청약통장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투자를 선택한 이들도 많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지역에 청약 자체가 없었던 데다 청약도 사실상 신청만 하면 무조건 당첨되는 상황이나 다름없는데 굳이 청약통장에 목돈을 묻어둘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줄어든 대출금만큼 현금을 보유해야만 새집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부담을 가중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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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광산구 아파트 ‘급등’···반도체 호재 통했나
광주 도심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반도체 호재’가 아파트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인 서구와 광산구의 매매가격이 근래 보기 힘든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광주 아파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30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특별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그동안 광주특별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평균인 0.08%를 올 들어 처음으로 상회했다.특히 광주지역 가격 상승세는 눈에 띌 만큼 두드러졌다.지난주 0.08% 상승했던 서구는 0.29%로 상승폭이 급등했으며 광산구 역시 0.08%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광주지역 전체 가격상승률을 끌어올렸다.부동산원은 서구의 경우 치평·화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산구는 신창·송정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북구도 오랜 하락에서 벗어나 0.08% 상승했지만 동구(-0.01%)와 남구(-0.05%)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실거래에서도 아파트시장의 활기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제공.광주특별시 대표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광주지역 최근 1일간 국토부 실거래 분석을 보면 매매 369건 중 상승거래는 174건(47.15%)으로 하락거래 168건(45.53%)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합은 27건(7.32%)이다.그동안 하락거래가 상승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주부터 상승거래 비율이 하락거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상승거래 중 서구는 금호동(11건)과 화정동(10건)을 중심으로 38건(21.84%)에 달했으며 광산구는 우산동(10건)을 중심으로 57건(32.76%)에 달했다.광산구와 서구의 상승거래 비중이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전남지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4% 상승했다.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목포는 0.20%에서 0.08%로, 무안은 0.16%에서 0.15%로, 나주는 0.18%에서 0.17%로 각각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동부권에선 순천이 0.10%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여수 -0.11%, 광양 -0.01%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지역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지역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광주특별시 전세가격의 경우 광주지역은 0.01%, 전남지역은 0.03% 등 0.02% 상승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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