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밀폐형 유리온실 실증 ‘혁신’
- 파프리카 연중 생산·유통 실현
- AI 자동제어 K-farm 미래 활짝
- 농업위기 스마트농업 전환 선도

강진군 강진읍 파프리카 농업회사 ‘탐진들’이 AI 연계 K-스마트팜이 만드는 미래농업의 길을 열고 있다. 사계절 내내 파프리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계절 스마트팜’의 실증이 가져온 K-farm의 희망찬 미래이다.
‘탐진들’은 기존 유리온실을 반밀폐형 구조로 리모델링해 ‘식탁의 보석’ 파프리카를 연중 쉼없이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년간의 노하우가 쌓인 현장 경험과 첨단정보통신기슬(ICT)이 결합한 혁신이다. 반밀폐형 온실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최원교수팀의 ‘지능형 K-Farm 온실 구현을 위한 기존 유리온실의 리모델링 최적화 기술’과 목포대학교 원예산림학부 나해영 교수, 대영GS의 시설시공·유지기술이 접목된 산물이다. 반밀폐형 온실은 병해충 차단, 광합성 효율 개선, 에너지 절감, AI 기반 지능형 환경제어 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미래농업을 향한 K-스마트 팜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특히 AI 기반 환경제어는 획기적이다. 기존 제어가 환경에 반응하는 방식인 반면 AI 기반 복합 환경제어는 미래변화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강풍이 부는 날, 유리온실 온도가 고온일지라도 환기창을 열지 않고 적정한 냉방 제어장치를 가동시켜 시설 및 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어한다. 컴퓨터가 계산하여 작물의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AI 제어로 환경 안정성과 생산성 균일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서다.

통상 파프리카는 가을에서 이듬해 늦봄까지 재배한다. 여름은 높은 기온 탓에 파프리카 생산 공백기였다. 그러나 반밀폐형 유리온실이 그 제약을 해소했다.
반밀폐형 유리온실은 외부의 방충망에 의해 완전히 차단되고,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약간 높게 양압을 유지한다. 또 병해충이 온실 내부로 들어올 수도 없다. 빛투과율도 높아 겨울철에도 생육이 원활하고, 혹한기나 혹서기에도 온도 및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밀폐형 유리온실의 이중 덕트시스템과 쿨링패드를 통한 환기, 냉난방 제어는 지열시스템과 함께 시설하면 겨울철 난방비를 60%나 절감한다. 난방유 100% 기준 비교로 지열만 활용하면 40%를 줄이는데 비하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매우 높다. 여름철에는 지하수를 이용해 냉각된 공기를 유입시켜 파프리카 생육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시킨다.
‘탐진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스템적인 체계가 잡혀있는 파프리카 생산회사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근거이다.

미래농업을 향한 완성형 스마트팜을 만들어가고 있는 ‘탐진들’ 명동주 대표는 “난방비 절감뿐더러 여름에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가치 창출”이라며 “파프리카를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 유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기회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연중 공급할 수 있어 탄탄한 판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여름철에 국내산 파프리카를 수출하지 못해 일본시장이 네덜란드 산으로 대체되는 리스크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러나 연중 생산 시스템으로 일본 바이어와의 신뢰관계가 형성돼 현지 맞춤형 상품 수출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탐진들’은 파프리카 재배온실 면적이 아트팜, 써니너스를 포함해 모두 16.6ha이다. 이 가운데 아트팜(7.1ha) 5농장(1ha)과 탐진들 일부농장(1ha)은 K-반밀폐형 유리온실이다. 써니너스 1,2농장 6ha는 모두 반밀폐형 유리온실이다.

7월10일 기준으로 각 농장들은 철거-이식-생장-수확하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써니너스 1농장 파프리카는 벌써 빨갛고 노오란 파프리카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7월 마지막주쯤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의 유리온실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21세기 들어 한국농업 뿐더러 세계농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위기를 맞고 있다. 가뭄, 폭우, 홍수, 태풍, 병해충 증가로 생육불량이 잦다. 들쭉날쭉한 농산물 공급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은 소비자 걱정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다. 생산연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낮은 식량 자립률에 에너지 위기까지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기의 농업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생산, 유통을 위한 기술혁신이 필요한 까닭이다.
K-스마트팜 산실, ‘탐진들’이 파프리카 재배로 실증한 반밀폐형 유리온실이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스마트팜이 미래농업이 나아갈 방향임을 보여주고 있다. 명 대표는 ‘AI-K 스마트팜이 만드는 미래농업으로 ▲환경과 공존하는 스마트농업 ▲에너지, 인력효율 극대화를 선도하는 스마트농업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스마트농업’을 미래농업의 길로 제시하고 있다.
때맞춰 농림축산식품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국가 농업AX플랫폼’과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실증센터, 데이터센터 등 농업AX 인프라를 무안에 구축한다.

일반 스마트팜 수준을 넘어 생산, 유통, 수출, 농작업,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한 국가 단위 미래농업 실증모델이다.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국가 농업AX플랫폼’을 통해 농업 생산, 유통, 수출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해 대한민국 농업의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이다. AI-K 스마트 농업 생태계 구축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함이다.
명 대표는 말한다. “K-farm 온실 모델을 고도화하면 네덜란드 중심의 글로벌 온실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며 “무안을 스마트농산업의 허브로 만들면 그곳이 바로 네덜란드 스마트팜의 표준인 ‘베쥬크 애그리포트 A7단지’가 될 거라고.”
고공석기자 ksko1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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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켜진 홈플러스, 채워지는 매대···시민 호응 속 '정상화 시동'
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에 ‘정상 영업중’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이용해 왔는데, 다시 문을 열어서 좋죠. 물건이 완벽히 다 채워지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생필품이나 먹거리가 저렴해서 장보고 갑니다.”홈플러스가 지난 7일부터 핵심점포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 매장도 다시 손님맞이에 나섰다. 재오픈 소식을 듣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채워지는 매대를 둘러보며 영업 재개를 반겼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고객들이 양말 등 할인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1층에 위치한 패밀리레스토랑은 정상 영업 중이었고 의류·미용 매장도 임시 휴업 전과 다름없이 손님을 맞았다.한쪽에 마련된 신발·의류 할인코너에는 중년 여성 고객들로 북적였다.한 대형 SPA브랜드는 직원들의 분주한 손길에 텅 빈 매대가 채워졌다. 이 브랜드 직원은 “7월 말까지 계약 기간이었는데 연장되면서 다시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지하 1층에서 장을 본 고객들이 상품을 계산하고 있다.식품·가전·푸드코트 등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매장 안 직원들의 바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직원들은 상품 상자를 옮기며 빈 매대를 채웠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상자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상품 준비 중’이라는 안내판이 붙은 매대도 보였다.한 고객은 “아직 모든 브랜드가 다 들어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하지만 과자와 식품 등 할인 상품이 마련된 매대는 여전히 인기였다.70대 박순자씨는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다녀서 익숙한데 다시 열었다고 하니까 좋았다”며 “닭강정 같은 먹거리는 부담 없이 저렴해서 같이 온 친구랑 먹으려고 샀다”고 말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2층. 일부 패션 업체가 철수하면서 매장 곳곳이 비어있다.의류 코너에서 남편 옷을 고르던 30대 이모씨는 “옷들이 저렴해서 보고 있었다”며 “곧 휴가 갈 예정이라 아이들이 잘 먹는 과자랑 음료, 고기 등을 담았다. 곧 정상 영업이라고 하니 예전처럼 다양한 상품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했다.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패스트푸드점과 푸드코트에도 고객들이 모여들었다. 푸드코트 3곳 중 2곳은 영업을 재개한 상태였다.반면 패션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2층은 지하 1층에 비해 한산했다. 일부 입점 브랜드가 철수하면서 매장 사이사이 빈 공간이 생긴 모습이었다.한 브랜드 점주는 “일부 입점업체가 나간 상태라 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새로 입점하기로 하고 들어오는 곳도 있다”며 “13일 정상 영업 때는 대부분 채워질 것”이라고 귀띔했다.홈플러스는 12일까지 운영 점검과 상품 입고를 마치고 13일 67개 핵심점포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기준 상품 입고율은 30% 수준으로, 12일까지 상품 입고가 이어질 예정이다.전남광주 지역에는 ▲광주하남점 ▲동광주점 ▲광양점 ▲순천점 4곳이 운영 중이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의 DIP대출 허가로 2천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승인기한도 내달 4일까지 연장받았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조속히 영업 정상화를 이뤄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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