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삼계탕VS 가정 백숙···4인분 가격차는 얼마?

입력 2026.07.14. 18:37 강승희 기자
광주 삼계탕 1인분 1만7천200원…4인 외식비 7만원 육박
직접 조리 시 비용은 4만6천원 추정, 33% 비용 절감
유통업계, 물가 부담 겨냥해 밀키트·보양식 할인 경쟁
광주특별시 북구 용봉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삼계탕 나눔행사에서 동행정복지센터 직원과 교인들이 동산교회에서 후원한 삼계탕과 과일 등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1인분 가격이 광주 지역에서 1만7천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인 가족이 외식으로 삼계탕을 즐기려면 7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지만, 가정에서 백숙을 조리해 먹을 경우 비용이 33%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주 지역 삼계탕 1인분 가격은 1만7천200원으로, 1년 새 2.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경기, 전북, 부산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남의 경우 1만6천556원으로 같은 기간 2.52% 올랐다.

삼계탕 가격은 매년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연도별 광주·전남 삼계탕 가격은 ▲2021년 1만4천433원·1만4천194원 ▲2022년 1만5천67원·1만5천361원 ▲2023년 1만6천117원·1만6천28원 ▲2024년 1만6천400원·1만5천945원 ▲2025년 1만6천800원·1만6천148원을 기록했다.

참가격 기준으로 4인 가족 삼계탕 외식 비용은 6만8천800원 정도다.

반면 본보가 지역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숙 4인분 기준 식재료 단가를 산출한 결과, 4만6천원가량으로 계산됐다.

구체적으로 ▲토종생닭 2마리(2천100g) 2만1천960원 ▲통마늘 30쪽 2천67원 ▲생강 50g 992원 ▲양파 2개 1천890원 ▲대파 3대 1천672원 ▲대추 10알 1천596원 ▲찹쌀 270g 1천480원 ▲통녹두 90g 1천350원 ▲한방 약초팩 1봉 1만2천900원을 포함했다.

가정에서 백숙을 만들 경우 외식할 때보다 33%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외식 삼계탕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시민들이 직접 장을 보러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는 보양식 직접 조리 수요를 위해 삼계탕 밀키트 판매를 확대하거나 주요 식재료 할인에 나섰다.

광주신세계는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삼계탕 밀키트’와 황기백숙, 대추, 마늘 등을 식품관에서 판매한다. 또 보양식으로 인기있는 민물장어와 민어, 전복 등 수산물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정관장과 손잡고 ‘홍삼 전복 삼계탕’와 ‘홍삼 청국장 밀키트’ 등 6년근 홍삼을 활용한 몸보신 밀키트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함께 하는 수산대전을 통해 ‘미역 먹고 자란 완도산 활전복’ ‘온가족 손질 민물장어’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도 보양식 할인 행사가 열린다. 14일부터 이틀간 행사카드 결제 시 ‘두마리 복닭’과 ‘백숙용 통큰 통닭’을 각각 40~4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냉장 삼계탕 전품목’ ‘손질 민물장어 자포니카’ ‘국산 데친 문어’ ‘한마리 통장어구이’ 등도 행사 상품에 포함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몸보신을 위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알뜰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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