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조리 시 비용은 4만6천원 추정, 33% 비용 절감
유통업계, 물가 부담 겨냥해 밀키트·보양식 할인 경쟁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1인분 가격이 광주 지역에서 1만7천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인 가족이 외식으로 삼계탕을 즐기려면 7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지만, 가정에서 백숙을 조리해 먹을 경우 비용이 33%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주 지역 삼계탕 1인분 가격은 1만7천200원으로, 1년 새 2.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경기, 전북, 부산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남의 경우 1만6천556원으로 같은 기간 2.52% 올랐다.
삼계탕 가격은 매년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연도별 광주·전남 삼계탕 가격은 ▲2021년 1만4천433원·1만4천194원 ▲2022년 1만5천67원·1만5천361원 ▲2023년 1만6천117원·1만6천28원 ▲2024년 1만6천400원·1만5천945원 ▲2025년 1만6천800원·1만6천148원을 기록했다.
참가격 기준으로 4인 가족 삼계탕 외식 비용은 6만8천800원 정도다.
반면 본보가 지역의 한 대형마트에서 백숙 4인분 기준 식재료 단가를 산출한 결과, 4만6천원가량으로 계산됐다.
구체적으로 ▲토종생닭 2마리(2천100g) 2만1천960원 ▲통마늘 30쪽 2천67원 ▲생강 50g 992원 ▲양파 2개 1천890원 ▲대파 3대 1천672원 ▲대추 10알 1천596원 ▲찹쌀 270g 1천480원 ▲통녹두 90g 1천350원 ▲한방 약초팩 1봉 1만2천900원을 포함했다.
가정에서 백숙을 만들 경우 외식할 때보다 33%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외식 삼계탕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시민들이 직접 장을 보러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는 보양식 직접 조리 수요를 위해 삼계탕 밀키트 판매를 확대하거나 주요 식재료 할인에 나섰다.
광주신세계는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삼계탕 밀키트’와 황기백숙, 대추, 마늘 등을 식품관에서 판매한다. 또 보양식으로 인기있는 민물장어와 민어, 전복 등 수산물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정관장과 손잡고 ‘홍삼 전복 삼계탕’와 ‘홍삼 청국장 밀키트’ 등 6년근 홍삼을 활용한 몸보신 밀키트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함께 하는 수산대전을 통해 ‘미역 먹고 자란 완도산 활전복’ ‘온가족 손질 민물장어’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도 보양식 할인 행사가 열린다. 14일부터 이틀간 행사카드 결제 시 ‘두마리 복닭’과 ‘백숙용 통큰 통닭’을 각각 40~4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냉장 삼계탕 전품목’ ‘손질 민물장어 자포니카’ ‘국산 데친 문어’ ‘한마리 통장어구이’ 등도 행사 상품에 포함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몸보신을 위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알뜰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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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켜진 홈플러스, 채워지는 매대···시민 호응 속 '정상화 시동'
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에 ‘정상 영업중’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이용해 왔는데, 다시 문을 열어서 좋죠. 물건이 완벽히 다 채워지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생필품이나 먹거리가 저렴해서 장보고 갑니다.”홈플러스가 지난 7일부터 핵심점포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 매장도 다시 손님맞이에 나섰다. 재오픈 소식을 듣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채워지는 매대를 둘러보며 영업 재개를 반겼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고객들이 양말 등 할인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1층에 위치한 패밀리레스토랑은 정상 영업 중이었고 의류·미용 매장도 임시 휴업 전과 다름없이 손님을 맞았다.한쪽에 마련된 신발·의류 할인코너에는 중년 여성 고객들로 북적였다.한 대형 SPA브랜드는 직원들의 분주한 손길에 텅 빈 매대가 채워졌다. 이 브랜드 직원은 “7월 말까지 계약 기간이었는데 연장되면서 다시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지하 1층에서 장을 본 고객들이 상품을 계산하고 있다.식품·가전·푸드코트 등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매장 안 직원들의 바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직원들은 상품 상자를 옮기며 빈 매대를 채웠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상자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상품 준비 중’이라는 안내판이 붙은 매대도 보였다.한 고객은 “아직 모든 브랜드가 다 들어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하지만 과자와 식품 등 할인 상품이 마련된 매대는 여전히 인기였다.70대 박순자씨는 “오랫동안 홈플러스를 다녀서 익숙한데 다시 열었다고 하니까 좋았다”며 “닭강정 같은 먹거리는 부담 없이 저렴해서 같이 온 친구랑 먹으려고 샀다”고 말했다.10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2층. 일부 패션 업체가 철수하면서 매장 곳곳이 비어있다.의류 코너에서 남편 옷을 고르던 30대 이모씨는 “옷들이 저렴해서 보고 있었다”며 “곧 휴가 갈 예정이라 아이들이 잘 먹는 과자랑 음료, 고기 등을 담았다. 곧 정상 영업이라고 하니 예전처럼 다양한 상품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했다.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패스트푸드점과 푸드코트에도 고객들이 모여들었다. 푸드코트 3곳 중 2곳은 영업을 재개한 상태였다.반면 패션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2층은 지하 1층에 비해 한산했다. 일부 입점 브랜드가 철수하면서 매장 사이사이 빈 공간이 생긴 모습이었다.한 브랜드 점주는 “일부 입점업체가 나간 상태라 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새로 입점하기로 하고 들어오는 곳도 있다”며 “13일 정상 영업 때는 대부분 채워질 것”이라고 귀띔했다.홈플러스는 12일까지 운영 점검과 상품 입고를 마치고 13일 67개 핵심점포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기준 상품 입고율은 30% 수준으로, 12일까지 상품 입고가 이어질 예정이다.전남광주 지역에는 ▲광주하남점 ▲동광주점 ▲광양점 ▲순천점 4곳이 운영 중이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의 DIP대출 허가로 2천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승인기한도 내달 4일까지 연장받았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조속히 영업 정상화를 이뤄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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