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서 -0.02%로…서구 0.10%↑
실거래서도 금호·쌍촌동 거래가 상승

지난 4월 말부터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해 온 광주 아파트시장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최종 입지가 광주 군공항 부지로 확정되면서 공항 인근인 서구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체 가격 하락폭을 축소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0.30% 상승한 서울 등 수도권이 0.22%로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그동안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던 광주지역도 근 두 달여 만에 ‘낙폭 최대’에서 벗어났다.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05%에서 -0.02%로 낙폭이 축소되면서 세종·충남·제주(-0.05%)에 ‘낙폭 최대’ 자리를 내줬다.
서구의 상승세가 전체 하락폭을 최소화시켰다.
자치구별로 서구만 0.10% 상승한 반면 한 서구는 다른 자치구(동구-0.02%·남구-0.06%·북구-0.06%·광산구-0.02%)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구의 경우 금호·쌍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남구는 진월·방림동 구축위주로, 북구는 일곡·운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거래에서도 서구의 매매 가격 상승은 확연했다.

광주·전남 대표부동산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 주일새 실거래 분석을 보면 서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는 147건으로 이중 상승 거래는 73건(49.66%), 하락거래는 61건(41.50%)이었다. 보합거래는 13건(8.84%)였다.
같은 기간 광주 전체 거래 843건 중 상승 거래 399건(47.33%), 하락거래 408건(48.40%), 보합 36건(4.27%)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서구에서만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특히 서구의 상승 거래 73건 중 금호동의 경우 18건(2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쌍촌동도 12건(16.44%), 치평동 8건(10.96%) 등 사실상 반도체 산단 ‘배후도시’인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
금호 A아파트의 경우 직전 거래보다 1억 4천800만 원이 오른 5억 9천8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금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최저 0.7%에서 최고 32.9% 상승했다.
전남지역에선 목포와 무안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목포(0.31%→0.22%)와 무안(0.11%→0.14%)을 비롯해 순천(0.03%→0.04%), 나주(0.24%→0.1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수(-0.13%→-0.07%)와 광양(-0.04%→-0.11%)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적으로 0.08% 상승했지만 광주는 -0.02%로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동구(-0.04%→0.01%)와 북구(-0.06%→0.01%)는 상승전환됐지만 광산구( -0.04%→-0.05%)는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남구는 -0.02%에서 보합을, 2주 연속 상승했던 서구는 -0.04%로 하락전환됐다.
전남지역은 여수(-0.02%)와 광양(-0.05%)을 제외한 목포(0.01%), 순천(0.09%), 나주(0.04%), 무안(0.07%) 등은 모두 상승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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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융시장 선점 경쟁···광주은행·NH농협 '맞불'
왼쪽부터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기념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기념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을 앞두고 지역 고객 기반과 사회공헌 실적 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21일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두 은행은 광주특별시 출범일인 지난 1일에 맞춰 기념 예금상품을 출시했다.광주은행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랑예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3.20%에 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우대금리(0.20%p)와 ‘통합광주전남 특별시 사랑통장’ 보유 고객 우대금리(0.10%p)를 더해 최고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사랑통장’은 올해 1월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출시된 상품이다.NH농협은행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NH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예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3.15%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출시 8일 만에 판매 한도인 1천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이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도 내놨다. 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소재 기업 우대금리 0.4%p를 포함해 최대 2.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기념 마케팅이라기 보다 하반기 통합특별시금고 경쟁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방회계법과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른 금고 지정 평가에서 ‘주민 이용 편의성(24점)’과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7점)’ 등 항목이 포함돼 있어서다.통합특별시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예수금 확보와 기관금융 확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지역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다.이에 따라 두 은행은 점포망 확대와 금융지원, 사회공헌 등 평가 항목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광주은행은 점포가 없었던 진도·곡성·구례에 지점을 신설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또 지방은행 최초로 스마트뱅킹 앱 ‘Wa뱅크’에 ‘고향사랑기부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NH농협은행은 동행예금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발전 사업에 환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생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단위농협(지역농협)’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광주은행은 앞서 6개월간 광주특별시 제1금고 선정 평가 당시 단위농협이 포함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개별 독립 법인인 단위농협 포함 시 점포 수, 지역사회 기여 등 변별력이 큰 평가 항목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평가 과정에서 단위농협 실적 포함 금지 등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NH농협은행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은행의 광주·전남 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본부 통합과 시금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대출이 많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열어주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지역 기여를 도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금고 선정 시에도 이러한 금융상품과 사회공헌 활동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7년 광주특별시 금고 선정은 10월께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2금고 운용사를 선정한 후 11월께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은행은 향후 4년간 2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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