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어든 광주아파트···‘반도체 호재’ 서구만 상승

입력 2026.07.09. 17:00 도철원 기자
두달여 만에 전국 최대 낙폭서 벗어나
-0.05%서 -0.02%로…서구 0.10%↑
실거래서도 금호·쌍촌동 거래가 상승
광주 도심 전경.

지난 4월 말부터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해 온 광주 아파트시장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최종 입지가 광주 군공항 부지로 확정되면서 공항 인근인 서구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전체 가격 하락폭을 축소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0.30% 상승한 서울 등 수도권이 0.22%로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그동안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던 광주지역도 근 두 달여 만에 ‘낙폭 최대’에서 벗어났다.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0.05%에서 -0.02%로 낙폭이 축소되면서 세종·충남·제주(-0.05%)에 ‘낙폭 최대’ 자리를 내줬다.

서구의 상승세가 전체 하락폭을 최소화시켰다.

자치구별로 서구만 0.10% 상승한 반면 한 서구는 다른 자치구(동구-0.02%·남구-0.06%·북구-0.06%·광산구-0.02%)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구의 경우 금호·쌍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남구는 진월·방림동 구축위주로, 북구는 일곡·운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거래에서도 서구의 매매 가격 상승은 확연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광주·전남 대표부동산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 주일새 실거래 분석을 보면 서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는 147건으로 이중 상승 거래는 73건(49.66%), 하락거래는 61건(41.50%)이었다. 보합거래는 13건(8.84%)였다.

같은 기간 광주 전체 거래 843건 중 상승 거래 399건(47.33%), 하락거래 408건(48.40%), 보합 36건(4.27%)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서구에서만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특히 서구의 상승 거래 73건 중 금호동의 경우 18건(2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쌍촌동도 12건(16.44%), 치평동 8건(10.96%) 등 사실상 반도체 산단 ‘배후도시’인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

금호 A아파트의 경우 직전 거래보다 1억 4천800만 원이 오른 5억 9천8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금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최저 0.7%에서 최고 32.9% 상승했다.

전남지역에선 목포와 무안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목포(0.31%→0.22%)와 무안(0.11%→0.14%)을 비롯해 순천(0.03%→0.04%), 나주(0.24%→0.10%)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수(-0.13%→-0.07%)와 광양(-0.04%→-0.11%)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적으로 0.08% 상승했지만 광주는 -0.02%로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동구(-0.04%→0.01%)와 북구(-0.06%→0.01%)는 상승전환됐지만 광산구( -0.04%→-0.05%)는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남구는 -0.02%에서 보합을, 2주 연속 상승했던 서구는 -0.04%로 하락전환됐다.

전남지역은 여수(-0.02%)와 광양(-0.05%)을 제외한 목포(0.01%), 순천(0.09%), 나주(0.04%), 무안(0.07%) 등은 모두 상승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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