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기 맞은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 가입자 64% '2년 완주'

입력 2026.07.06. 17:47 강승희 기자
청년 장기근속 유도·자산 형성 지원 위해 2024년 도입
만기 청년 "목돈 마련하기 좋고, 회사 근무 원동력돼"
행정통합으로 중복사업 검토…사업 지속 여부 논의 중
2026년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 포스터.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지역 중소기업 청년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도입한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가 이달 말 첫 만기 지급을 실시한다.

지난 2024년 첫 가입자의 64%가량이 2년간 가입을 유지하는 등 젊은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2024년 지역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를 도입했다.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는 청년이 2년간 5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 200만원·시 300만원을 추가 적립해 만기 시 총 1천만원의 공제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달 만기 지급 대상은 2024년 가입자다. 당초 200명 규모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중도 해지자 발생에 따른 추가 모집 등을 거쳐 실제 가입자는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3.9%(92명)가 납입 기간을 채웠다. 다만, 현재 만기 지급을 위한 서류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부적격자가 발생할 경우 최종 지급 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

예산 규모에 따라 매년 모집 규모는 달라졌으나 절반 이상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는 모집 규모 300명 중 서류 심사를 거쳐 192명이 가입했고 74.5%(143명)가 유지 중이다. 올해는 74명이 청년일자리공제 계좌를 개설했다. 중도 해지자에 따른 추가 모집 심사가 마무리되면 가입자는 8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말 만기 지급을 받는 20대 김모씨는 목돈 마련은 물론 회사생활에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시에서 진행하는 적금 형태라 믿고 참여했다”며 “2년간 월 20만원씩 500만원만 모으면 총 1천만원으로 돌려주는 혜택이라 목돈 마련하기도 좋고, 재테크하는 느낌도 들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이직률이 높은데, 회사를 더 열심히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1년에 한 번씩 가입자 대상 교육을 해줘서 재테크 방법이나 꿀팁 등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으로 인해 ‘청년일자리공제’ 지속 여부는 검토 중이다. 전남도에서 시행해온 ‘전남 청년 근속장려금’ 등 기존 사업과 중복 우려가 있어서다.

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전남에서도 청년 근속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되고 있어 정책 간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일자리공제를 유지할지, 다른 형태의 청년 지원사업으로 개편할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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