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청년 "목돈 마련하기 좋고, 회사 근무 원동력돼"
행정통합으로 중복사업 검토…사업 지속 여부 논의 중

광주시가 지역 중소기업 청년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도입한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가 이달 말 첫 만기 지급을 실시한다.
지난 2024년 첫 가입자의 64%가량이 2년간 가입을 유지하는 등 젊은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2024년 지역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를 도입했다.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는 청년이 2년간 5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 200만원·시 300만원을 추가 적립해 만기 시 총 1천만원의 공제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달 만기 지급 대상은 2024년 가입자다. 당초 200명 규모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중도 해지자 발생에 따른 추가 모집 등을 거쳐 실제 가입자는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3.9%(92명)가 납입 기간을 채웠다. 다만, 현재 만기 지급을 위한 서류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부적격자가 발생할 경우 최종 지급 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
예산 규모에 따라 매년 모집 규모는 달라졌으나 절반 이상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는 모집 규모 300명 중 서류 심사를 거쳐 192명이 가입했고 74.5%(143명)가 유지 중이다. 올해는 74명이 청년일자리공제 계좌를 개설했다. 중도 해지자에 따른 추가 모집 심사가 마무리되면 가입자는 8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말 만기 지급을 받는 20대 김모씨는 목돈 마련은 물론 회사생활에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시에서 진행하는 적금 형태라 믿고 참여했다”며 “2년간 월 20만원씩 500만원만 모으면 총 1천만원으로 돌려주는 혜택이라 목돈 마련하기도 좋고, 재테크하는 느낌도 들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이직률이 높은데, 회사를 더 열심히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1년에 한 번씩 가입자 대상 교육을 해줘서 재테크 방법이나 꿀팁 등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으로 인해 ‘청년일자리공제’ 지속 여부는 검토 중이다. 전남도에서 시행해온 ‘전남 청년 근속장려금’ 등 기존 사업과 중복 우려가 있어서다.
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전남에서도 청년 근속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되고 있어 정책 간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일자리공제를 유지할지, 다른 형태의 청년 지원사업으로 개편할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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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융시장 선점 경쟁···광주은행·NH농협 '맞불'
왼쪽부터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기념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기념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을 앞두고 지역 고객 기반과 사회공헌 실적 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21일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두 은행은 광주특별시 출범일인 지난 1일에 맞춰 기념 예금상품을 출시했다.광주은행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랑예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3.20%에 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우대금리(0.20%p)와 ‘통합광주전남 특별시 사랑통장’ 보유 고객 우대금리(0.10%p)를 더해 최고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사랑통장’은 올해 1월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출시된 상품이다.NH농협은행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NH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예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3.15%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출시 8일 만에 판매 한도인 1천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이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도 내놨다. 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소재 기업 우대금리 0.4%p를 포함해 최대 2.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기념 마케팅이라기 보다 하반기 통합특별시금고 경쟁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방회계법과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른 금고 지정 평가에서 ‘주민 이용 편의성(24점)’과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7점)’ 등 항목이 포함돼 있어서다.통합특별시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예수금 확보와 기관금융 확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지역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다.이에 따라 두 은행은 점포망 확대와 금융지원, 사회공헌 등 평가 항목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광주은행은 점포가 없었던 진도·곡성·구례에 지점을 신설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또 지방은행 최초로 스마트뱅킹 앱 ‘Wa뱅크’에 ‘고향사랑기부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NH농협은행은 동행예금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발전 사업에 환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생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단위농협(지역농협)’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광주은행은 앞서 6개월간 광주특별시 제1금고 선정 평가 당시 단위농협이 포함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개별 독립 법인인 단위농협 포함 시 점포 수, 지역사회 기여 등 변별력이 큰 평가 항목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평가 과정에서 단위농협 실적 포함 금지 등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NH농협은행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은행의 광주·전남 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본부 통합과 시금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대출이 많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열어주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지역 기여를 도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금고 선정 시에도 이러한 금융상품과 사회공헌 활동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7년 광주특별시 금고 선정은 10월께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2금고 운용사를 선정한 후 11월께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은행은 향후 4년간 2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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