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차종 신차보다 중고 판매량 '압도'
중고전기차판매도 전달 대비 57.1% 증가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로 고유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차시장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신차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전기차도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는 등 높은 유지비 대신 ‘가성비’를 택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7만 409대로 전달 대비 11.9%,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신차도 전년 대비 15.4% 감소하는 등 자동차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모닝, 스파크 등 경차를 찾는 운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중고 승용차 실거래에서 1위에 오른 기아 모닝(TA)은 지난 4월 3천499대에서 3천69대로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 1만 7천733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단종된 쉐보레 스파크 역시 중고차 시장에선 인기다.
지난 4월까지 1만 2천678대가 판매된 스파크는 5월에도 2천781대가 새 주인을 만나면서 1만 5천459대의 누적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3위에 오른 기아의 뉴 레이 역시 이달 2천756대를 포함해 누적 1만 4천890대가 거래됐다.
중고 전기차 판매도 꾸준히 증가했다.
누적 거래 대수 2만 8천986대를 기록한 중고 전기차의 경우 앞선 1분기 거래량이 전년 대비 48.7% 증가한데 이어 4월에는 88.4%, 5월에는 57.1% 늘어나는 등 올 들어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2천 원에 이르는 고유가 속에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와 전기차를 찾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경차의 경우 신차보다 중고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정도로 중고시장에선 큰 인기다.
중고차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 모닝의 경우 올 들어 신차 판매대수는 1만 76대로 1만 7천733대의 중고차 판매량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중고시장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전기차는 올해 캐즘을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미 15만 6천742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와 중고차 모두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차 판매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기도 하다”며 “계속되는 고유가 속에 유지비를 아끼려는 운전자들이 그만큼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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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서 경차 인기 '여전'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 모닝(TA).
올 들어 가성비 중고차를 찾는 운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차’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7월 중고차시장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차종 1~3위를 모두 경차가 차지하는 등 경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9만 7천530대로 지난달보다 3.7% 늘어났다.3월 가장 많은 30만 5천539대가 거래됐던 중고차는 4월 19만 3천388대, 5월 17만 409대로 2개월 연속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6월 19만 448대로 다시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경차의 인기는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계속됐다.올 상반기 중고차 누적 판매량 2만 1천307대로 1위를 차지한 기아 모닝(TA)은 7월 판매량 순위에서도 3천721대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1만 8천40대로 누적거래량에선 4번째를 차지한 기아 레이가 3천438대로 2위를 차지했다.1만 8천818대로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보인 쉐보레 스파크는 3천423대로 3위에 올랐다.기아 레이의 경우 뉴 레이의 구모델인 ‘레이’도 2천283대로 6위에 올라있다. 상위 10위권에 경차만 4개 차종이 포함돼 있다.이 같은 모닝과 레이의 인기는 중고차시장에서 기아(5만 2천182대)가 현대차(4만 7천60대)를 앞지르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누적 판매량에서 기아는 34만 77대로 31만 4천39대의 현대차보다 2만 2천38대가 더 많았다.가성비 선호 경향은 전기차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상반기동안 3만 5천372대가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57.0% 증가한 전기차의 경우 7월에도 6천868대로 전년보다 28.8%, 전월 보단 7.5% 증가했다.수입차 역시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가 각각 893대, 802대 거래되면서 수입차 거래량 상위 10위권 중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경우 전체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46.9% 급증하면서 수입 전기차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지역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인 경기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중고차시장에서 가성비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며 “전기차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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