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셀토스 이어 새로운 주력차종 가능성 높여

기아 오토랜드 광주(이하 기아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EV5’가 올해 기아의 핵심 전기차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유가 속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성비 보급 라인인 ‘EV3’와 함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극복하는 쌍끌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EV5의 국내 판매량(5월 말 기준)은 1만 2천773대로 1만 200대의 현대차 아이오닉 5에 비해 2천500여 대 이상 더 많이 팔렸다.
지난해 보조금이 소진된 상태에서도 800~1천여 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XV5는 올해 1월에도 845대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보조금 조기 확정으로 2월부터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EV5는 같은 달 2천524대, 3월 3천513대, 4월 3천308대, 5월 2천581대 등으로 꾸준한 판매고를 보여왔다.
올해 국산전기차 중 EV5보다 높은 판매고를 보인 차종은 EV3로 같은 기간 동안 1만 5천593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EV5와 EV3의 판매량만 2만 8천366대로 기아의 전기차 전체 판매대수 6만여 대의 거의 절반에 이를 정도다.
올해 큰 인기를 모은 전기 상용차종인 PV5도 1만 2천617대로 EV5보다 근소하게나마 적게 팔렸다는 점에서 EV5는 기아의 EV3와 함께 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던 셈이다.
특히 EV5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준중형 SUV시장을 타깃으로 선택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성비 높은 ‘가족용 전기 SUV’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는 기존 예상대로 출시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여기에 기아가 올해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EV5스탠다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사실상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고유가로 대체재 찾기에 나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EV5는 내연기관 차종만을 생산했던 기아 광주공장의 첫 전용전기차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면서 스포티지 , 셀토스에 이어 세 번째 주력차종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올해 광주 공장의 주력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의 국내 판매량은 각각 2만 5천87대, 1만 6천312대로 이미 EV5가 셀토스의 인기를 넘어섰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결과라는 점에서 셀토스에서 다시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지만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는 주력차종으로 자리매김하기엔 충분했던 셈이다.
지역자동차 업계관계자는 “기아 광주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되는 전기 차였던 만큼 품질관리부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로 전기차가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EV5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융시장 선점 경쟁···광주은행·NH농협 '맞불'
왼쪽부터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이 기념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기념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통합특별시 금고 선정을 앞두고 지역 고객 기반과 사회공헌 실적 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21일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두 은행은 광주특별시 출범일인 지난 1일에 맞춰 기념 예금상품을 출시했다.광주은행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랑예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3.20%에 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우대금리(0.20%p)와 ‘통합광주전남 특별시 사랑통장’ 보유 고객 우대금리(0.10%p)를 더해 최고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사랑통장’은 올해 1월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출시된 상품이다.NH농협은행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NH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예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3.15%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출시 8일 만에 판매 한도인 1천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이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상품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행+’도 내놨다. 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소재 기업 우대금리 0.4%p를 포함해 최대 2.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기념 마케팅이라기 보다 하반기 통합특별시금고 경쟁을 앞두고 지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방회계법과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른 금고 지정 평가에서 ‘주민 이용 편의성(24점)’과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7점)’ 등 항목이 포함돼 있어서다.통합특별시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예수금 확보와 기관금융 확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지역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다.이에 따라 두 은행은 점포망 확대와 금융지원, 사회공헌 등 평가 항목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광주은행은 점포가 없었던 진도·곡성·구례에 지점을 신설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또 지방은행 최초로 스마트뱅킹 앱 ‘Wa뱅크’에 ‘고향사랑기부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NH농협은행은 동행예금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발전 사업에 환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생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단위농협(지역농협)’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광주은행은 앞서 6개월간 광주특별시 제1금고 선정 평가 당시 단위농협이 포함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개별 독립 법인인 단위농협 포함 시 점포 수, 지역사회 기여 등 변별력이 큰 평가 항목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평가 과정에서 단위농협 실적 포함 금지 등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NH농협은행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은행의 광주·전남 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본부 통합과 시금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대출이 많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대출을 열어주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지역 기여를 도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금고 선정 시에도 이러한 금융상품과 사회공헌 활동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7년 광주특별시 금고 선정은 10월께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2금고 운용사를 선정한 후 11월께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은행은 향후 4년간 25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 홈플러스, 서울회생법원에 즉시항고···직원들 "점포 운영 재개 시급"
- · ‘리센느’도 눈길간 ㈜록연의 캐릭터 ‘덕배’···글로벌 IP시장 향한 첫발
- · 입주물량 증가 속 광주 분양권 거래도 ‘급증’
- · 전남광주 휘발유 최저가 1천700원선으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