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고시 이후 국제석유제품 가격 하락세 이어져
21일 7차 최고가격 고시 결과 따라 변동 가능성도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가 40여 일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최고가격제 고시부터 최고가가 동결된 이후 일정기간 상승하던 기름값은 ‘휘발유 2천 원, 경유 1천996원’ 선에서 큰 변화 없이 고정된 셈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55원 오른 2천. 37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일 1천892원으로 시작한 휘발유는 같은 달 28일 2천 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이후 상승세가 완연히 둔화되면서 5월 7일 2천3.33원을 최고점으로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2천 원’을 유지해오고 있다.
경유는 휘발유보단 가격 변동 폭이 컸지만 엇비슷한 양상이다.
현재 1천996.29원으로 전날보다 0.04원이 오른 경유가격도 같은 기간 1천883원으로 시작해 28일 1천996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5월 14일 처음으로 2천 원선에 도달했지만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1천996원~1천998원선에 머물고 있다.
정부가 최고가격제를 통해 2천 원 초반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점에서 현재 유가는 오는 18일 7차 최고가격을 고시할 때까지 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가 최고가격제 변동의 기준점으로 삼았던 국제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차 고시 국제휘발유가격(92 RON)은 129.54달러에서 113.74달러로, 국제경유가격(황함량 0.001%)은 156.73달러서 137.65달러로 각각 인하됐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6차 고시 이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배럴당 104.01달러를 최고점으로 98.01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29일 기준 103.70달러로 다시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국제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7차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가 현행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 운전자는 “언제부턴가 2천 원대 휘발유가 당연시되고 있는 상황인데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입장에서 기름값이 상당히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오르지만 않았으면 하지만 그래도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1천959원, 1천949원이며 최고가는 2천188원으로 동일하다. 자치구별로 휘발유는 남구가 1천989원, 경유는 동구가 1천984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서구는 휘발유 2천6원, 경유 2천1원으로 가장 비쌌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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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보양식값 벌써 들썩···오리·닭, 작년보다 가격 뛰었다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리고기 모습. 뉴시스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대표적인 보양식 식재료인 오리와 닭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본격 여름철을 맞아 보양식 수요가 늘어날 경우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오리 산지가격은 지난해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달 오리 산지가격은 3.5kg 기준 8천900~9천4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해 동기(7천259원)와 비교해 22.60%~29.49% 오른 수준이다. 평년 가격인 8천444원에 비하면 최대 11%가량 비싸졌다.오리 가격 상승은 사육 농가와 육용오리(고기를 이용할 목적으로 사육하는 오리) 입식 마릿수 감소에서 비롯됐다.지난 3월 오리 사육 마릿수는 총 529만4천 마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새끼오리 부화용 알을 생산하는 산란종오리의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면서 육용오리 입식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사육 가구 수도 314가구로 같은기간 11.3% 감소했다.이 영향으로 5월 오리 산지가격은 3.5kg당 9천90원에 형성돼 1년 전보다 19.2% 상승했다.육용오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는 7월(3.5kg 기준·9천원~9천500원)과 8월(8천600원~9천100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지난해보다 17.5%, 8.8% 오른 수준이다.닭고기(육계) 생계유통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상승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달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1kg 기준 2천100원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892원)보다 11%가량 상승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예측했다.닭고기 가격 상승은 도축 마릿수 감소와 재고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4월 말 종계(육성계) 성계 마릿수는 491만1천 마리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종계 살처분 영향이다.성계 사육 마릿수가 줄면서 이달 일 평균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3.0% 내외 감소한 271만~276만 마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다행히 7월에는 일 평균 도축 마릿수가 292만~298만 마리로 증가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보다는 1.4%가량 적은 수준이다.여기에 시장 내 가슴살과 안심 등 부분육 재고량까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이날 광주 지역 육계 1kg당 가격은 5천364원으로 1년 전(5천원)보다 7.28%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전남 지역 육계 가격은 같은기간 5천543원에서 23% 상승한 6천818원을 기록했다.다만 공급 물량이 부족해 2천522원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가격과 비교해서 이달 도축 마릿수가 다소 늘어, 지난달 보다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해 축산 농가들의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오리·육계의 수급 상황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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