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50%이상 오른 분양가···광주도 40% 상승

입력 2026.05.26. 16:11 도철원 기자
전국 평균 2천58만원 …자재 등 공사비 급등 영향
분양시장 멈춘 광주도 1천502만원→1천941만원
광주 도심 전경.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분양시장이 멈춰 선 광주 분양가도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 급증 여파가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분양가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 당 평균 분양가는 622만 6천 원으로 평당(3.3㎡) 기준 2천58만 원이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기준 1천356만 3천 원(평당)였음을 감안했을 때 최근 5년 새 51.74%가 늘어난 수치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는 4억 6천131만 원에서 6억 9천972만 원으로 2억 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광주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도 늘어나긴 마찬가지다.

광주 평균 아파트 평당 1천941만 1천 원(㎡당 585만 2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16만 3천 원(㎡당 519만 2천 원)보다 13.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분양가도 크게 증가했다.

2021년 4월 평당 1천394만 원이던 광주아파트 분양가는 2022년 1천502만 원, 2023년 1천668만 원, 2024년 1천891만 원으로 증가하다가 2025년 1천716만 원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1천941만 원까지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은 39.2%로 전국 평균보단 낮았지만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34평 기준 평규 분양가가 4억 7천408만 원에서 6억 5천997만 원으로 1억 8천589만 원이 올랐다.

지역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원자재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증을 꼽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원자재 가격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증으로 분양가 대비 원가율이 90% 후반에 이르는 등 수익구조를 최소화해도 남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인 실수요층 역시 급등한 분양가에 청약을 주저하면서 분양 아파트마다 미달사태가 일상화됐고, 결국 수익성 없는 시장이 되면서 ‘청약시장 개장 휴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의 미분양 주택 현황에서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3월 기준)은 1천302호로 2025년 1천404호보단 소폭 감소했을 뿐 크게 변함이 없는 상태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역시 지난해 780호에서 715호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급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기존 미분양이 어떻게든 소화가 돼야 신규사업에 나설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선 이렇다 할 답이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원가 상승으로 분양가 인하도 한계에 봉착한 만큼 분양가 역시 현재 같은 구조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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