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쌀, 일부 채소·과일 가격↓···들썩이는 식탁물가

입력 2026.05.20. 16:37 강승희 기자
쌀, 찹쌀, 고구마 등 식량작물 가격 작년보다 높은 수준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 사과·배 가격↓…비교적 안정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뉴시스

쌀을 비롯한 식량작물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한 반면, 금값이었던 과일류와 대다수 채소류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MIS에 따르면 광주 지역 식량작물 가격이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이날 쌀(상품·20kg) 가격은 6만2천428원으로 6만원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5만6천929원)보다는 9.65%오른 수준이다.

쌀값은 지난해 6월께부터 오르기 시작해 6만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정부양곡 긴급 방출 등의 영향으로 6만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찹쌀(상품·1kg)도 5천589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6.47% 올랐다.

고구마(상품·1kg)는 5천728원으로 1년 전(4천723원)보다 1천원가량 더 비싸졌다. 다만, 감자(수미·100g)의 경우 541원으로 같은기간 20% 하락했다.

주요 채소류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상품) 1포기는 3천470원에 거래돼 지난해(4천119원)보다 15.75% 저렴해졌다. 이달초 3천600원 가까이 올랐었지만,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년(3천856원)보다도 386원 저렴한 수준이다.

무 역시 지난해보다 23.92% 떨어진 2천245원을 기록했다. 양파도 23.48% 하락한 2천147원에 거래됐다.

대표적인 엽채류인 시금치(상품·100g)와 상추(상품·100g)도 각각 17.93%, 12.58% 저렴해져 604원, 778원을 기록했다.

반면, 깻잎과 미나리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올라 대조를 이뤘다.

특히 깻잎(상품·100g)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날 깻잎 가격은 3천493원으로 지난해(2천457원)보다 42.17% 급등했다. 한 달 전(2천997원)과 비교해도 500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미나리(상품·100g) 역시 1천253원에 거래되며 지난해(1천193원) 대비 5.03% 올랐다. 다만 지난달(1천420원)보다는 가격이 11.76% 떨어지며 고점 대비 소폭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가격이 치솟아 이름 앞에 ‘금’이 붙었던 사과와 배 가격도 떨어졌다.

사과(후지, 상품·10개) 가격은 3만200원으로 지난해(3만310원)와 비교해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3만1천144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1천원가량 떨어졌다.

배 가격의 하락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배(신고, 상품·10개)는 3만8천500원으로, 지난해(5만157원)와 비교하면 23.24%(1만1천657원) 낮아졌다.

aT 관계자는 “정부가 앞서 3월에 쌀 물량을 시장에 공급했고, 앞으로 10월까지 단계적 공급 예정이라 향후 쌀 가격이 더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배는 햇과일 출하 전이지만 장기간 저장된 물량이 있어 약보합세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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