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2순위 농림어업, 3순위 전기·가스·증기업
광주 '기계·운송장비’·전남 ‘석유·화학제조' 중심
호남권, 수입 비중·개방도 1위…대외 민감 구조

국가 통계상 처음으로 전국 경제 구조와 수요·공급을 담은 경제지도인 ‘지역공급사용표’가 공표된 가운데 호남권 특화산업은 ‘석유·화학제조업’임이 확인됐다.
또한 호남권 경제가 전국 5개 권역 중 수입 비중과 외부경제 개방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대외 환경에 민감한 경제 구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공표한 ‘2023년 지역공급사용표 결과’에 따르면, 호남권 특화산업 1순는 석유·화학제조업, 2순위 농림어업, 3순위 전기·가스·증기업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는 ‘기계·운송장비·기타업’, ‘보건·사회복지업’, ‘교육서비스업’ 순으로 특화산업 비중이 컸다. 수출의 71.1%, 이출의 18.1%를 ‘기계·운송장비·기타업’이 차지해 자동차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가 뚜렷했다.
전남은 ‘석유·화학제조업’, ‘농림어업’, ‘비금속·금속제조업’ 순으로 특화도가 높았다. 수출의 74.9%, 이출의 37.5%가 석유·화학제품에 집중됐다.
수도권은 ‘정보통신업’, 동남권은 ‘기계·운송장비·기타업’, 대경권은 ‘비금속·금속제조업’, 중부권은 ‘음식료·담배제조업’이 특화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석유·화학제조업은 전남·울산 ▲기계·운송장비·기타업 광주 ▲광업은 강원 ▲농림어업은 제주·전북 ▲공공행정은 세종 ▲전문·과학·기술업은 대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교역 품목에도 차이가 뚜렷했다. 전남·충남·울산 등은 ‘석유·화학제품이. 광주는 ’기계·운송장비‘가 이출을 견인했다.수입 측면에서는 전남·울산의 경우 ’광산품‘ 비중이 높았고, 광주는 ’기계·운송장비‘와 ’전기·전자·정밀기기‘ 비중이 컸다.
교역 규모로 보면 호남권(-15조1천억원)은 대경권(-43조6천억원)·중부권(-11조4천억원)과 함께 ‘순유입’ 권역으로 분류됐다. 수도권(106조3천억원)·동남권(121조원)은 ‘순유출’ 권역에 해당했다.
5개 권역 중 총공급 대비 지역내 생산 비중은 수도권이 65.3%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은 60.6%로 3위를 차지했다. 수입 비중은 호남권이 14.9%로 가장 높았다.
지역내 사용 비중은 호남권(64.8%)이 대경권(66.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광주 지역 사용 구조를 살펴보면 부가가치는 보건·사회복지업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기계·운송장비·기타업, 운수업 등은 전년보다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전남도의 경우 석유·화학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기계·운송장비·기타업, 공공행정 등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수출 비중은 동남권(15.7%), 호남권(13.7%), 대경권(10.7%) 등 순이었다.
외부경제 개방도는 호남권(3.85), 중부권(3.61), 동남권(3.39), 대경권(3.31, 수도권(2.38)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내 이출·이입 비중은 호남권(13.2%·12.6%)이 가장 낮았으며, 수도권(45.6%·50.4%)이 가장 높았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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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증가 속 광주 분양권 거래도 ‘급증’
광주 도심 전경.
광주지역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 1천500여 세대에 이른 가운데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분양권 거래의 경우 즉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에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실수요층 중심의 거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 광주지역 분양권 거래 건수는 6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7건에 비해 190.85% 늘어났다.지역별로 북구가 353건(58.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118건(19.50%), 광산구 70건(11.57%), 동구 47건(7.77%), 17건(2.81%) 등 순이었다.광주지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아파트는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북구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로 1단지(948세대) 200건, 2단지(1천468세대) 39건, 3단지(730세대) 8건 등 24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0.83%를 차지했다.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구 위파크 마륵공원(917세대)도 50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5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동구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815세대) 역시 45건으로 세 번째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이외에도 광산구 선운 2 지구 예다음(B-2블록) 35건,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3블록 31건, 북구 위파크 일곡공원 21건, 서구 위파크 더센트럴 16건 등 올해 입주예정인 아파트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른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였다.2024년 말 1천242호에서 지난해말 1천404호로 역대급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었지만 올해(5월 기준) 1천259호로 5개월 만에 145호가 줄어들었다.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역시 2024년 415호에서 지난해 781호까지 증가했지만 올 들어 709호로 72호가 가 감소했다.그동안 지방주택시장의 침체 주원인으로 지목 돼왔던 미분양 물량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부동산업계에선 최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확정 등 반도체 기대 심리가 하반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광주 지역 대부분을 묶었지만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서울·수도권의 사례와 달리 투기 방지를 위한 성격이 강해 기존 아파트 거래를 제한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며 기대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광주공항 부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공장의 진행 단계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며 “하반기에 바로 착공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분양권이나 주택 등 거래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기대 심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단기적으로 획기적으로 변한다기보단 장기적으로 조금씩 더 나아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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