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 2차 고시···광주 휘발유·경유 50원 올랐다

입력 2026.03.29. 17:02 도철원 기자
3일간 휘발유 52원·경유 48원 인상
공급가 210원 인상 2천원 넘어설듯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 사흘째인 29일 서울의 기름값이 1천900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주유소에 적힌 유가정보 모습. 뉴시스

정부가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고시한 이후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가 3일 동안 50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주유소마다 1차 가격 공급분이 재고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큰 폭의 가격상승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고시가격으로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판매가격이 2천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한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4.53원 오른 1천858.92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3.21원 오른 1천851.97원이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정유사 공급가격을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등유 1천530원으로 최고가격을 설정했다. 해당가격은 다음 달 9일까지 적용된다.이번 고시 가격은 1차 때에 비해 각각 210원씩 인상됐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최고가격제를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 휘발유는 200원, 경유는 500원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차 가격 공시 이후 각각 52원, 48원 올랐다.

공시 첫날인 27일 30원, 28원 올랐던 휘발유와 경유는 28일 17원, 이날 5원, 3원이 오르는 등 갈수록 인상폭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주유소마다 재고물량이 떨어지는 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2차 공시가격이 적용된 물량을 공급받는 시점부터 가격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가에 운영비와 마진 등이 더해지면 판매가가 2천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역 휘발유가격이 2천 원대 이상을 기록한 건 2022년 7월 22일 2천7.85원 이후 3년 8개월여 만이며 경유도 2022년 7월 25일 2천7.66원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주유소마다 1차 가격분으로 공급을 받았기 때문에 인상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인상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차 최고가격 시행 직후 가격을 곧바로 인상한 주유소에 대해 정부정책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형태로 판단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담합·매점매석 등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나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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